운문댐 가뭄 주의단계 진입...농업용수 하루 최대 9.8만톤 감량

운문댐 가뭄 주의단계 진입...농업용수 하루 최대 9.8만톤 감량

대구시 공급 생활·공업용수 일부 낙동강 하천수 대체 공급

기사승인 2025-06-02 13:14:07
운문댐 용수 공급 및 대구시 대체공급 모식도. 환경부 제공

환경부가 경북 청도군 운문댐에 대해 가뭄 ‘주의’ 경보를 발령했다. 

환경부는 1일 11시 기준으로 낙동강권역 용수댐인 운문댐이 가뭄 ‘주의’ 단계에 진입함에 따라 댐 용수 비축을 위한 대책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운문댐은 지난 5월1일 ‘관심’ 단계에 진입 이후, 유입되는 유량이 하루 평균 23만톤으로 댐 공급량(하루 평균 38만4000톤)에 미치지 못해 지속적으로 하강하는 추세이다.

이에 따라 환경부는 운문댐의 월별 댐 용수공급 계획, 댐 하류의 하천 상황, 영농시기 등을 고려해 하천유지용수(최대 7만8000톤/일)와 농업용수(최대 2만톤/일) 공급량을 탄력적으로 감량하기로 결정했다.

또 운문댐에서 공급하는 대구광역시 생활·공업용수(22만8000톤/일) 중 일부를 낙동강 하천수로 대체공급해 댐 용수를 비축한다. 현재 대구시는 낙동강 하천수 대체 공급을 위한 사전 준비 중으로, 최대 10만7000톤까지 단계적으로 공급할 예정이다.

환경부 이승환 수자원정책관은 “댐 가뭄 상황에 진입한 낙동강권역 영천댐, 운문댐의 용수 비축을 위해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다”며 “저수량과 용수공급 현황을 상시적으로 모니터링하여 댐 용수를 차질없이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세종=김태구 기자
김태구 기자
ktae9@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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