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북 영주시가 여름철 자연재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인명피해 우려지역을 대상으로 현장점검에 나서며 사전 예방 중심의 재난 대응체계를 본격화했다.
시는 11일 풍기읍과 봉현면, 도심지역 등 인명피해 우려지역 7곳을 대상으로 집중 현장점검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재난취약지 관리 실태를 직접 확인하고, 주민 대피체계가 실제 작동 가능한지를 사전에 점검하기 위해서다.
점검 대상지는 △ 풍기읍 욱금리 산사태취약지구 △ 풍기읍 삼가리 위험사면 △ 같은 지역 내 야영장 △ 봉현·한정·술바위 지역 △ 영주지하차도 등 총 7개소다.
특히 영주지하차도는 올해 외수위험 지하차도로 지정된 곳으로, 배수펌프 작동 여부와 우천 시 통제계획이 중점 점검된다.
점검에는 이재훈 영주시장 권한대행과 함께 행정안전국장, 산림과장, 관광진흥과장, 안전재난과장, 건설과장, 풍기읍장 등 관계 부서장들이 동행하며 시설별 관리 실태를 직접 확인한다.
이와 함께 시청 재난안전상황실에서 ‘2025년 인명피해 우려지역 발굴 및 점검회의’도 열린다. 관련 부서 및 읍면동 담당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관리 계획과 대응 방향을 공유하고, 부서 간 협업 체계도 점검할 계획이다.
현재 영주시는 23개소를 인명피해 우려지역으로 지정·관리하고 있으며, 5월 15일부터 10월 15일까지를 여름철 재해대책 기간으로 설정해 매월 1회 이상 정기점검, 기상특보 발효 시 수시 점검체계를 병행하고 있다.
이재훈 영주시장 권한대행은 “재해는 예고 없이 찾아오지만, 철저한 준비만이 피해를 줄일 수 있다”며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최우선에 두고 모든 부서가 긴장감과 책임감을 갖고 대응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