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성군, 세포배양식품 산업의 미래 비전 제시…‘2025 세포배양식품 포럼’ 성료

의성군, 세포배양식품 산업의 미래 비전 제시…‘2025 세포배양식품 포럼’ 성료

기사승인 2025-06-12 09:46:57 업데이트 2025-06-12 09:56:23
2025 세포배양식품 포럼. 의성군 제공 

경북 의성군은 지난 9일 서울대학교 월드푸드테크창발센터와 월드푸드테크협의회(WFTC)와 함께 ‘2025 세포배양식품 포럼’을 서울대 호암교수회관 마로니에홀에서 개최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포럼은 국내외 푸드테크 기업, 학계, 정책 전문가 등이 참석해 세포배양식품 산업의 최신 동향과 육성 전략을 논의하는 자리였다.

포럼은 두 개의 세션으로 진행됐다. 첫 번째 세션에서는 미래식량으로 주목받는 세포배양식품의 산업 동향과 기업의 상품화 전략이 집중 조명됐다. 심플플래닛 정일두 대표, 씨위드 이희재 대표 등 주요 기업 대표들이 최신 기술과 시장 흐름을 소개했다. 

두 번째 세션에서는 관련 생태계 조성과 정책지원 방향에 대해 서울과학기술대 이준구 교수, 경북테크노파크 김은미 센터장, GFI 라연주 리더 등 산·관·연·학 전문가들이 활발히 논의했다.

주최 측에 따르면 세포배양식품은 인구 증가와 기후변화, 식량안보 위기 대응을 위한 혁신적 대안으로 부상하며, 글로벌 시장 규모가 2025년 12억 달러(약 1조 6000억원)에서 2033년 107억 달러(약 14조 3000억원)로 연평균 16.5% 성장세가 전망된다. 미국, 싱가포르, 이스라엘 등 주요국은 정부 차원의 규제 정비와 투자 유치를 통해 상용화를 본격화하고 있다.

의성군은 이미 2015년부터 세포배양 바이오 인프라를 구축해왔으며, 지난해 세포배양식품 규제자유특구로 지정됐다. 올해부터는 총 208억원의 예산이 투입돼 가축 유래 세포를 활용한 미트볼, 떡갈비, 덩어리 형태의 세포배양식품 제품 개발과 실증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또 전국 최초로 세포배양식품 푸드테크 연구지원센터가 착공돼 2027년 준공을 앞두고 있다.

김주수 의성군수는 “의성군은 지난 10년간 세포배양식품 산업을 미래 전략산업으로 설정하고 기반을 착실히 마련해왔다”며 “이번 포럼을 통해 서로의 비전과 계획을 나누고 협력체계를 구축해 대한민국 세포배양식품 산업이 국제 경쟁력을 선점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최재용 기자
ganada557@hanmail.net
최재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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