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생성형 AI 더해 검색 차별성 확보한다…“끊김없는 검색 흐름 제공”

네이버, 생성형 AI 더해 검색 차별성 확보한다…“끊김없는 검색 흐름 제공”

기사승인 2025-06-12 10:00:05

네이버는 12일 서울 서초구 네이버 D2SF 강남에서 기자 간담회를 통해 AI 검색 방향성을 소개했다. 정우진 기자 

네이버가 인공지능(AI) 시대 AI 검색 방향성을 소개했다. 네이버는 향후 차별화된 콘텐츠와 정보·쇼핑·로컬·금융 등 버티컬 에이전트를 결합해 장기적으로 사용자에게 끊김없는(Seamless) AI 검색 경험을 제공하는 ‘통합 에이전트’를 향한 계획을 12일 공유했다.

네이버는 이날 서울 서초구 네이버 D2SF 강남에서 미디어 스터디를 열고 자사가 보유한 콘텐츠와 버티컬 서비스의 장점을 살려 △공식형‧멀티출처형 △숏텐츠형 △플레이스형 △쇼핑형 등 다양한 유형으로 AI 브리핑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AI 브리핑’은 출시 초기 대비 노출이 약 3배 확대됐고, AI 브리핑 하단에 제공하는 ‘더보기’ 버튼 클릭률은 출시초기 대비 50%, 관련 질문 클릭률은 기존 검색어 추천 영역 대비 3.4배 증가하는 등 사용자 검색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고 네이버는 설명했다. 

김재엽 네이버 검색 플랫폼 리더는 “정보, 쇼핑, 로컬, 금융 등 각 주제별 데이터베이스(DB)와 서비스가 결합된 버티컬 검색의 강점을 살린 AI 브리핑은 다양한 (버티컬)에이전트의 기반이 될 것”이라며 “향후 사용자의 검색 과정을 하나의 경험으로 자연스럽게 연결한 맞춤형 통합 에이전트를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특히 AI 브리핑은 사용자 검색 흐름에 맞춰 유연하게 연결될 수 있도록 설계돼 자연스러운 추가 탐색을 돕고 있다. 이 밖에도 AI 브리핑 영역의 클릭률(CTR)은 기존 정답형 콘텐츠 대비 8%p, AI 브리핑 출시 전후 최상단 영역의 체류시간은 22% 증가했다.

네이버는 AI 브리핑 노출을 연내 약 20% 수준으로 확대하고, 금융, 헬스케어 등 다양한 주제에 특화된 AI 브리핑을 순차 도입할 예정이다. AI 브리핑 유형은 해외 문서 번역 및 요약, 긴 영상 핵심 요약 등 다국어 지원 및 멀티미디어와 결합한 형태를 선보인다. 주제별 AI 브리핑은 향후 버티컬 AI 에이전트의 초석이 될 예정이다.

네이버는 ‘AI 탭(가칭)’ 도입 계획을 소개했다. AI 탭은 통합검색에서 별도의 페이지 형태로 노출되며, 내년 중 선보일 계획이다. AI 탭에서는 연속 대화 등을 통해 사용자 맥락을 이해하고, 추론과정을 통해 예약, 구매, 결제 등을 지원하는 것이 목표다. 

예를 들어 AI 탭에서 ‘5살 아이와 제주도 갈 만한 곳 추천해줘’ 라고 입력하면 플레이스 에이전트를 통해 질의 맥락을 고려한 장소들이 추천된다. 추천된 장소를 선택해 코스를 요청하면 네이버 지도 상에서 최적의 동선을 안내한다. 이후 일부 코스 수정을 요청할 경우, 전체 동선과 아이동반, 주차 등 맥락을 고려해 대체 장소를 추천하고 예약까지 연결한다.

또 네이버는 AI 검색 환경에서도 콘텐츠 창작자에게 더 많은 기회가 갈 수 있는 내부 프로젝트인 ‘AI 하이라이트 프로젝트(가칭)’를 준비 중이다. AI 브리핑에 인용된 창작자 콘텐츠를 배지로 강조해 콘텐츠 유입을 유도하거나, AI 검색에 최적화된 출처들을 모아 소개하고 카페 가입, 이웃 맺기, 유료구독 등을 바로 할 수 있는 직관적인 사용자경험(UX)를 구상하고 있다.

김재엽 리더는 “네이버는 국내 사용자에 대한 가장 깊은 인사이트로 통합검색이라는 독보적인 검색 모델을 통해 검색 시장을 지켜왔다”며 “AI 검색에서도 버티컬 에이전트를 특화시키며 끊김없는 검색 흐름을 제공할 수 있는 통합 에이전트를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네이버는 약 27년간 구축한 검색 인프라를 꾸준히 고도화하고, 오랜 기간 쌓아온 서비스 운영 노하우와 풍부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검색 사용자 인사이트를 확보하고 있다. 지난해 8월부터는 다변화되는 사용자 검색 니즈에 대응하기 위해 웹 검색 색인 규모와 성능을 대폭 개선했다.
정우진 기자
jwj3937@kukinews.com
정우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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