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양군, 외국인 계절근로자 249명 추가 입국…“농번기 일손 해소”

영양군, 외국인 계절근로자 249명 추가 입국…“농번기 일손 해소”

총 980명 배치…근로자 권익 보호 및 상생 문화 조성

기사승인 2025-08-07 16:55:25
외국인 계절근로자가 상추밭에서 농작업을 하고 있다. 영양군 제공

경북 영양군이 외국인 계절근로자 추가 입국을 통해 농번기 일손 부족 해소와 근로자 정착 지원에 본격 나섰다.

7일 영양군에 따르면 오는 14일까지 네 차례에 걸쳐 베트남 국적 외국인 계절근로자 249명이 입국한다.

이번 입국은 MOU 방식 3차 도입으로, 앞서 3~6월 진행된 1~2차 MOU와 결혼이민자 가족 초청 방식으로 입국한 731명에 이은 추가 조치다.

이로써 영양군에 배치된 외국인 계절근로자는 총 980명에 달하며, 이들은 지역 내 420여 농가에 분산돼 고추, 상추, 수박 등 주요 농작물 수확과 재배에 투입된다.

이번에 입국한 근로자들은 농작업을 통해 지역의 인력난 해소에 기여하는 한편, 영양군의 농업 기술을 배우고 귀국 후 자국 농업에 적용할 수 있는 실질적 역량도 함께 쌓고 있다.

군은 마약 검사비, 외국인등록 수수료, 부식 지원 등 다양한 복지정책을 통해 안정적인 체류 환경을 조성하고 있으며, 정기적인 현장 점검을 통해 근로자의 권익 보호와 고용주와의 상생 문화 조성에도 힘쓰고 있다.

오도창 영양군수는 “수확기 일손난 해소와 인건비 안정에 큰 도움이 되고 있으며, 재입국 근로자에 대한 우선 배치로 농가 만족도도 높다”며 “향후에도 인권 보호와 지속적인 정착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영양군은 8월 중순부터 11월 초까지 남영양농협을 통해 공공형 농업 근로자 기숙사를 운영하고, 라오스 국적 근로자 31명을 직접 고용해 시범 운영에 들어갈 계획이다.
권기웅 기자
zebo15@kukinews.com
권기웅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추천해요
    0
  • 슬퍼요
    슬퍼요
    0
  • 화나요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