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북 안동시가 세계유산 병산서원 진입로 비포장 구간의 포장과 배수 개선을 본격 추진해 방문객·주민 불편 해소와 관광 활성화를 도모한다.
21일 안동시에 따르면 최근 열린 국가유산청 민속분과위원회 현상변경 심의에서 병산서원 진입로(풍천 병산도로, 군도 5호선) 포장의 필요성을 설명했고, 그 결과 비포장 구간에 대한 포장 및 정비공사 허가를 받았다.
해당 진입로는 장기간 비포장 상태로 남아 건기에는 먼지, 우천 시에는 도로 파임과 배수로 막힘이 반복돼 방문객 통행과 주민 생활에 큰 지장을 초래해 왔다.
정비 대상은 병산서원 앞 약 780m 구간(폭 5.0~5.5m)으로, 포장과 배수로 정비가 함께 이뤄진다.
시는 내년 3월 착공을 목표로 세부 설계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공사 기간에는 통행 제한과 우회 안내 등 교통 대책을 마련해 불편을 최소화하고, 사전 안내를 강화한다.
앞서 2021년 10월 시는 비포장인 병산서원 진입로 정비공사를 진행한 바 있다.
당시 서원 입구부터 서원까지 2.2㎞ 구간 중 굴곡이 심해 위험한 곳을 중심으로 황토가 들어간 콘크리트 소재로 포장했다.
안동시 관계자는 “이번 정비가 단순한 도로 포장을 넘어 세계유산 관리 기반 강화와 접근성 개선으로 이어져 체류형 관광을 확대하고 지역경제에도 파급효과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