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6월 18일 (4)
치솟는 환율에 韓 ‘달러 GDP’ 올해 0.9% 역성장

치솟는 환율에 韓 ‘달러 GDP’ 올해 0.9% 역성장

승인 2025-11-30 16:2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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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서울 중구 우리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연합뉴스

원화 가치 하락에 따라 한국의 올해 달러 환산 국내총생산(GDP)이 지난해보다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국제통화기금(IMF)은 연례협의 보고서에서 우리나라의 올해 달러화 기준 명목 GDP를 1조8586억달러(약 2732조원)로 추산했다. 이는 지난해 1조8754억달러(약 2,756조원)에 비해 168억달러(0.9%) 줄어든 규모다.

IMF는 원화 기준으로는 명목 GDP가 지난해 2557조원에서 올해 2611조원으로 2.1% 늘어날 것이라고 분석했다. 실질 경제성장률 전망치(0.9%)에 물가 요인을 반영했다. IMF가 평균 환율을 제시한 건 아니지만 원/달러 환율 상승폭이 GDP 증가분을 압도하면서 달러 환산액은 되레 줄어들게 된다.

올해 1∼11월 주간종가 기준 평균 환율은 달러당 1418원으로 지난해 연평균(1364원)보다 54원(4.0%) 높아졌다. 최근 환율이 1500원 수준에 근접하는 가운데 12월 수치가 반영되면 연평균 환율은 더 높아질 수 있다.

IMF는 우리나라의 명목 GDP가 내년 1조9366억달러(약 2846조원), 2027년 2조170억달러(약 2964조원), 2028년 2조997억달러(약 3086조원), 2029년 2조1848억달러(약 3211조원) 등으로 매년 4.1%씩 증가할 것이라고 관측했다. 

원화 약세 추세를 감안하면 IMF 전망도 낙관에 그칠 수 있다. 환율 움직임에 따라서는 ‘GDP 2조달러’ 돌파는 물론, 이르면 내후년으로 예상되던 1인당 GDP 4만달러 달성도 늦어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IMF는 일시적으로 외환시장 유동성이 얕아지고 환율 움직임이 가팔라질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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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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