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브앤 레이스, 런 포 칠드런”
5일 오전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 야외광장. 레이스 출발을 앞둔 광장에는 이른 시간부터 참가자들의 열기로 가득했다. 몸을 푸는 참가자들 사이로 가족·친구·연인 단위 참가자들이 뒤섞였고, 형형색색 러닝복 차림의 인파가 광장을 가득 메웠다. 올해로 13회째를 맞은 ‘메르세데스-벤츠 사회공헌위원회의 기부 달리기 행사 ’기브앤 레이스(GIVE ‘N RACE) 현장’이다.
이날 행사에는 전국 각지에서 모인 2만명의 참가자가 함께했다. 참가자들은 벡스코 야외광장을 출발해 광안대교를 지나 광안리 해수욕장까지 이어지는 8km·10km 코스를 달리며 나눔 문화 확산에 동참했다.
이날 오전 8시를 넘기자 출발지 주변은 더욱 분주해졌다. 참가자들은 스트레칭을 하거나 기념 사진을 찍으며 레이스를 준비하는 모습이었다. 특히 최연소 참가자인 2024년생 아이부터 1949년생 최고령 어르신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참가자들이 눈에 띄었다.
울산에서 남편, 딸과 함께 왔다는 40대 이소라씨는 “가족과 부산의 대표 랜드마크인 광안대교 일대를 뛰고 싶어 레이스에 참가하게 됐다”며 “기록보다는 가족들과 함께 아름다운 자연을 물씬 느끼며 추억을 쌓고 싶다”고 말했다.
오전 9시가 가까워지자 출발선 앞에서는 긴장감이 감돌기 시작했다. 출발선에는 10km를 달리는 A~F그룹 참가자들이 대기하고 있었다. 사회자의 5초 카운트다운이 끝나자 “기브앤 레이스, 런 포 칠드런” 외침과 함께 참가자들이 광안대교를 향해 힘차게 달려나갔다.
이날 기자도 A그룹에 섞여 2만여명의 러너들과 함께 코스를 달렸다. 현장 분위기는 기록 경쟁보다는 ‘함께 뛰는 즐거움’으로 채워졌다. 광안대교 일대에 펼쳐진 아름다운 바다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으며 추억을 남기는 러너들을 곳곳에서 확인할 수 있었다. 특히 공룡 인형탈을 쓴 참가자부터 웨딩 의상을 입고 뛰는 부부까지 각양각색 러너들도 눈길을 끌었다. 아이 손을 잡고 뛰는 가족 참가자들의 모습은 레이스의 따뜻함을 더해줬다.
완주 지점이 가까워질수록 현장 응원은 더욱 커졌다. 도착까지 2km가량 남은 구간에서는 시민들이 길가에서 손을 내밀며 “조금만 더”, “할 수 있다” 등 아낌없는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주기도 했다.
마티아스 바이틀 메르세데스-벤츠 사회공헌위원회 의장은 “기브앤 레이스는 많은 분들의 자발적인 참여가 모여 더 큰 나눔의 가치를 만들어가는 의미 있는 사회공헌활동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지원을 통해 나눔 문화 확산 및 미래세대를 위한 사회적 안전망 형성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2017년 서울에서 시작해 올해로 13회째를 맞은 기브앤 레이스는 사회적 돌봄이 필요한 아동과 청소년을 지원하기 위해 진행되는 기부 문화 확산 달리기 행사다. 올해 행사는 기본 참가비 5만원 외 자발적으로 추가 기부가 가능한 ‘스페셜 기부’ 프로그램을 도입해 총 10억2000여만원의 역대 최대 기부금을 조성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