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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주 휴전’ 소식에 종전 기대감↑…코스피·코스닥 동반 급등

‘2주 휴전’ 소식에 종전 기대감↑…코스피·코스닥 동반 급등

양시장, 장 초반 매수사이드카 발동
외국인·기관, 양시장서 쌍끌이 매수
‘깜짝 실적’ 삼성전자 필두 반도체 강세

승인 2026-04-08 10:21:52
미국·이란 휴전 소식에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 모두 급등세다. 연합뉴스.

코스피·코스닥 시장 모두 급등하며 장 초반 매수사이드카가 발동했다. 종전 기대감이 투자심리를 자극하며 지수를 끌어 올리는 모습이다. 원·달러 환율도 전일대비 1% 떨어지며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8일 한국거래소(KRX)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48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5.5%(288.6포인트) 오른 5783.38에 거래되고 있다. 5800선 위에서 출발한 코스피는 9시6분쯤 매수사이드카가 발동, 5분간 프로그램매매 매수호가가 효력 정지되기도 했다. 올해 6번째 매수사이드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재국인 파키스탄 측이 제시한 이란과의 전쟁을 2주간 휴전하는데 동의한데 이어 이란 역시 휴전안을 수락했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CNN방송은 7일(현지시간) 이란 당국자들을 인용해 이란이 2주 휴전안을 받아들였으며, 최고지도자 모즈타바 하메네이가 최종 승인했다고 보도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수차례에 걸친 협상 연장 사실은 미국 이란 모두 전쟁 장기화 실익이 줄어들고 있음을 시사한다”면서 “주식시장도 내성이 생긴 만큼 추후 협상 불확실성에 추가로 직면하더라도 매도 대응은 자제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쌍끌이 매수에 나서며 지수에 힘을 싣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은 유가증권 시장에서 각각 1조1430억원, 1조2663억원 매수우위다. 지난달까지 코스피 시장에서 연일 순매도에 나섰던 외국인은 전일과 이날 이틀 연속 순매수에 나서고 있다. 이날도 매수 물량을 빠르게 불려가는 상황. 프로그램 매매 역시 1조640억원 매수우위다. 

반면 지수가 큰 폭으로 오르자 개인은 차익실현에 나서고 있다. 현재 개인은 2조4018억원 매도우위다. 개인투자자는 최근 지수가 떨어지면 순매수, 오르면 순매도하는 매매패턴을 이어가는 모습이다. 

전일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한 삼성전자가 6.87% 급등하며 20만전자를 회복했다. 현재 21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삼성전자 호실적 발표가 SK하이닉스 투자심리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모습이다. 실적 기대감이 반영된 SK하이닉스도 100만닉스를 되찾았다. 현재 9.50% 급등한 100만3000원에 거래 중이다. 

김운호 IBK투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2026년 분기별 실적은 하반기로 갈수록 규모가 커질 전망”이라며 “올 2분기 영업이익은 86조원, 3분기는 106조원, 4분기는 115조원”으로 예상했다. 따라서 목표주가를 종전 24만원에서 35만원으로 대폭 올렸다. 다올·iM·한화투자증권 등도 삼성전자에 대한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하고 있다. 

이밖에 현대차(4.55%) SK스퀘어(15.43%) 두산에너빌리티(5.37%) 기아(3.71%) KB금융(7.02%) 등 시총 상위주들은 대체로 빨간 불을 밝히고 있다. 

다만 방산주 대장주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4% 대 하락세다. 전쟁 종식이 오히려 주가에 하락 압력을 가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한화시스템(-1.64%) 현대로템(0.71%)도 동반 약세다. 

지수 급등에 증권주도 동반 강세다. 미래에셋증권(7.64%) NH투자증권(8.02%) 키움증권(10.74%) 삼성증권(7.04%) 대신증권(4.29%) 등 일제히 오름세다. 

코스닥 지수도 사흘 만에 급반등 하고 있다. 같은 시간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77%(39.26포인트) 오른 1075.99를 기록 중이다. 이날 오전 9시13분쯤 코스닥시장에서도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유가증권과 마찬가지로 코스닥 시장에서도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순매수 하며 지수를 밀어 올리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235억원, 3063억원 매수우위다. 개인은 4185억원 매도우위다. 

같은시간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47%(22.0) 떨어진한 1479.0원을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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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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