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이란이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에서 벌인 밤샘 종전 협상을 마무리했다. 양측은 여전히 핵심 쟁점에서 입장차를 좁히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란 정부는 12일(현지시간)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파키스탄의 중재 아래 진행된 미국·이란 회담이 14시간 만에 종료됐다”며 “양측 실무진이 현재 전문적인 문서를 교환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일부 이견이 남아 있지만 협상은 계속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재까지 미국 측의 공식 발표는 나오지 않았다.
양측은 호르무즈 해협 개방 문제와 이스라엘의 공세가 이어지는 레바논 내 휴전 문제 등을 놓고 팽팽히 맞선 것으로 알려졌다. 이란 국영 매체와 현지 언론들은 협상 종료 사실과 함께 일부 쟁점에서 상당한 의견차가 있었다고 보도했다.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양측은 전날 오후 5시30분쯤 협상에 돌입해 중간 휴식을 포함한 3차례 협상을 진행했고, 이날 오전 3시쯤 일정을 끝냈다.
미국과 이란은 앞서 지난 8일 2주간의 휴전에 전격 합의한 뒤, 전날부터 파키스탄이 배석한 3자 대면 협상에 들어갔다. 미국 측은 JD 밴스 부통령이 협상단을 이끌었고, 이란 측에서는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의회의장이 대표로 나섰다.
협상 테이블 밖 긴장도 이어졌다. 협상 도중 미군 중부사령부는 호르무즈 해협의 기뢰 제거 여건 조성에 착수했다며 미 해군 유도미사일 구축함 2척이 해당 해역을 통과했다고 밝혔다. 이에 이란 혁명수비대(IRGC)는 호르무즈 해협을 지나는 군함은 강한 대응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하면서 현장 긴장감은 한층 높아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