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5월 8일 (5)
KIT, 살생물제 관리 ‘AI·블록체인 플랫폼’ 총괄

KIT, 살생물제 관리 ‘AI·블록체인 플랫폼’ 총괄

정보 추출·블록체인 기록·디지털 트윈 제어 통합
공급망 정보 비대칭 해소, 위·변조 차단 신뢰 인프라 구축
국제 가이드라인 제안 추진

승인 2026-04-13 11:19:08

국가독성과학연구소(KIT)가 인공지능(AI)과 블록체인을 결합해 살생물제 공급망 전주기를 관리하는 지능형 플랫폼 구축을 총괄한다.

KIT는 기후에너지환경부 공모 ‘블록체인 기반 살생물제 정보 지능형 공정 관리 기술개발 사업’ 주관연구기관으로 선정됐다고 13일 밝혔다.

정부지원금 300억 원과 기업 매칭금을 포함해 총사업비 380억 원으로 진행되는 이번 사업은 복잡한 살생물제 공급망 내 정보 비대칭성과 규제 미이행 위험을 해결하는 융복합 연구로, 김우근 KIT 첨단예측연구본부장이 연구책임자를 맡았다. 

이번 사업은 다단계로 얽힌 살생물제 공급망에서 발생하는 정보 비대칭과 규제 미이행 문제를 해결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기존 화학물질 관리가 개별 물질 중심의 데이터 축적에 머물렀다면, 이번 연구는 공급망 전 과정과 산업 현장 제어까지 아우르는 통합형 플랫폼 구축으로 확장한 것이 특징이다.

이를 위해 타임소프트, 연세대 산학협력단, 라온피플이 세부 과제를 주도하고, 한국생산기술연구원(KITECH), KAIST, 서울시립대 등 학계와 연구계가 공동 참여한다. 

아울러 120여 대·중소기업이 현장 실증을 돕는다.

이번 연구는 기존 화학물질 관리가 물질 단순 독성 예측이나 수동 데이터베이스(DB) 구축에 머물렀던 한계를 넘어설 전망이다.

특히 인공지능(AI)과 블록체인을 결합해 공급망 추적부터 현장 밸브 제어까지 하나로 묶는 관리 시스템을 개발한다.

AI가 물질안전보건자료(MSDS)와 라벨 등 비정형 문서에서 성분과 유해성 정보를 자동으로 추출하고, 이어 해당 데이터를 블록체인에 기록해 위·변조를 차단해 기업의 영업비밀은 보호하면서도 안전 정보는 공유하는 구조를 만든다.

여기에 디지털트윈을 적용해 실제 사업장 공정을 가상공간에 구현하고, 규제 위반 상황이 감지되면 공정 제어 시스템과 연동해 자동으로 생산을 차단하는 기능까지 구현한다.

이 플랫폼은 정보 추출부터 법정 표시 문구 생성, 위기 상황 대응까지 전 과정을 AI가 수행해 오류 가능성을 낮추고, 규제 이행의 투명성과 신뢰성을 높인다.

연구단은 향후 실증 과정에서 축적한 데이터와 AI 성과를 바탕으로 국제기구에 안전관리 가이드라인을 제안, 글로벌 표준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김 본부장은 “지능형 플랫폼이 현장에 정착되면 중소기업의 화학물질 분석과 규제 대응 비용을 크게 줄일 수 있다”며 “글로벌 규제 장벽을 낮춰 국내 화학 산업 경쟁력 강화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재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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