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6월 17일 (3)
IMF, 올해 韓 경제 성장률 1.9% 유지…세계 성장률은 3.1%로 하향

IMF, 올해 韓 경제 성장률 1.9% 유지…세계 성장률은 3.1%로 하향

승인 2026-04-15 06:4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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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항 신선대부두에 컨테이너가 가득찬 모습. 연합뉴스 

국제통화기금(IMF)이 올해 한국의 경제성장률을 1.9%로 전망했다. 중동 전쟁의 영향 속에서도 반도체 호황이 이어져 직전 전망과 같은 수준을 유치했다.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지난 1월에 비해 0.2%포인트(p) 낮췄다.

IMF는 14일(현지시간) 발표한 ‘4월 경제전망’(World Economic Outlook)에서 한국의 올해 경제성장을 1.9%, 내년 경제성장률을 2.1%로 내다봤다. 올해와 내년 성장률 전망치 모두 지난 1월 발표한 보고서와 동일한 수준이다.

중동 에너지 의존도가 높은 한국은 중동 전쟁의 영향이 하방 압력으로 작용했지만, 반도체 중심 수출 호조세가 성장률 전망을 뒷받침했다. 국민들의 고유가 부담을 낮춰주기 위해 편성된 추가경정예산(추경)안도 전쟁의 영향을 일부 상쇄한 것으로 풀이된다.

올해 한국의 물가상승률은 2.5%로 전망했다. 중동 전쟁 영향을 반영해 지난해 11월 제시한 한국의 올해 물가상승률 전망치인 1.8%에서 0.7%p 상향조정했다.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은 지난 1월보다 0.2%p 낮은 3.1%로 내다봤다. 내년 세계 성장률은 지난번과 같은 3.2%로 예측했다.

IMF는 “중동 전쟁의 충격으로 세계경제가 다시 한 번 시험대에 올랐다”면서 “에너지 가격 상승과 인플레이션 기대 상승, 금융시장 위험회피 심리 확산 등의 경로를 통해 세계 경제에 영향이 파급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다수 주요국의 성장 전망이 하향조정됐다. 선진국(1.8%)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는 1월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지만, 미국(2.4→2.3%), 독일(1.1→0.8%), 프랑스(1.0→0.9%), 이탈리아(0.7→0.5%), 스페인(2.3→2.1%), 영국(1.3→0.8%), 캐나다(1.6→1.5%), 호주(2.1→2.0%) 등 주요 선진국의 전망치는 대부분 하락했다.

신흥개도국의 전망치는 4.2%에서 3.9%로 낮아졌다. 중국(4.5→4.4%), 태국(1.6→1.5%), 사우디아라비아(4.5→3.1%), 남아프리카공화국(1.4→1.0%)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가 하향조정됐다.

반면 인도(6.4→6.5%), 러시아(0.8→1.1%), 브라질(1.6→1.9%), 멕시코(1.5→1.6%)는 성장 전망이 상향됐다.

IMF는 “최근 세계경제는 하방리스크가 지배적이지만, 무역긴장이 완화되거나 AI를 통한 생산성 제고가 조기에 달성될 경우 상방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정혜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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