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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4월 코스피서 1.2조 순매수…MSCI 코리아 ETF도 대거 담았다

외국인, 4월 코스피서 1.2조 순매수…MSCI 코리아 ETF도 대거 담았다

TIGER MSCI Korea TR 순매수 상위 4위

승인 2026-05-06 09:27:37

외국인은 지난 4월 유가증권시장에서 ‘TIGER MSCI Korea TR’은 6675억원 순매수 하며 4번째로 많이 샀다. 그래픽=임성영 기자.

지난 4월 외국인이 국내 유가증권시장에서 대형주 중심으로 순매수에 나선 가운데, 상위 종목 중 ‘TIGER MSCI Korea TR’ ETF가 이례적으로 이름을 올리며 눈길을 끌었다. MSCI Korea 지수를 추종하는 구조가 외국인 투자 기준과 맞물리며 자금이 유입된 것으로 풀이된다.

6일 한국거래소(KRX)에 따르면 외국인은 지난 4월 유가증권시장에서 1조2845억원 규모 순매수를 기록했다. 총 22거래일 가운데 12거래일은 매도 우위를 보였지만, 순매수 규모가 이를 웃돌았다.

외국인의 코스피 시장 내 순매수 1위 종목은 삼성전자(1조3230억원)였다. 이어 두산에너빌리티(1조1308억원), SK하이닉스(8065억원), 현대로템(4951억원) 등 대형주가 뒤를 이었다. 삼성SDI(4749억원), SK이노베이션(3531억원), 에이피알(3292억원), 대한전선(3158억원), 삼성전기(3034억원), 삼성전자우(3005억원) 등도 순매수 상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 가운데 ‘TIGER MSCI Korea TR’은 6675억원 순매수를 기록하며 전체 순매수 상위 4위에 올라 주목을 받았다. ETF 가운데서는 유일하게 외국인 순매수 상위 20위에 포함됐다. 외국인 수급에 힘입어 해당 ETF는 최근 한 달간 31.7% 상승했고, 6개월과 1년 수익률은 각각 83.13%, 224.88%를 기록했다.

TIGER MSCI Korea TR은 MSCI가 산출하는 ‘MSCI Korea TR Index’를 기초지수로 하는 상품으로, 한국거래소에 상장된 중·대형주 약 80개 종목을 편입한다. 세전 현금배당을 재투자하는 총수익(TR) 방식으로 지수를 산출하는 것이 특징이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통상 코스피 지수보다 MSCI Korea 지수를 기준으로 한국 시장에 접근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미국 증시에 상장된 한국 대표 ETF인 ‘EWY’ 역시 MSCI Korea 지수를 추종하며, 개별 종목 비중에 상한(cap)을 둔 구조다.

EWY는 미국 증시에 상장된 ‘iShares MSCI South Korea ETF’로, 미국 투자자(혹은 달러 자산 보유자)가 한국 주식시장에 한 번에 투자할 수 있게 만든 대표 한국 ETF다.

미래에셋자산운용 관계자는 “외국인은 한국 증시에 투자할 때 코스피보다 MSCI Korea 지수를 기준으로 삼는 경우가 많다”며 “대형주 중심으로 압축 투자할 수 있다는 점이 자금 유입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LS ELECTRIC(1조185억원), HD현대중공업(7441억원), 고려아연(6215억원), 삼성E&A(4625억원), 현대차(575억원) 등은 같은 기간 외국인 순매도 상위 종목으로 집계됐다.
임성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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