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5월 8일 (5)
"양산 관광 다 잇는다더니"…명산 트레킹길 잇는다고 관광객 올까?

"양산 관광 다 잇는다더니"…명산 트레킹길 잇는다고 관광객 올까?

어울림길 10코스 휴일에도 탐방객 없어
전체 27개 코스 800km 어울림길 계획
황산공원~임경대 데크길 조성 30억 소요
전국 트레킹족 끌 볼거리, 즐길거리 없어

승인 2026-05-07 18:12:32 수정 2026-05-07 21:23:52
양산시 어울림길 10코스 데크길이 지난 5일 휴일인데도 탐방객이 단 한명도 없다. 신정윤 기자 

양산시가 '양산방문의해'를 맞아 어울림길을 일부 조성 준공했지만 트레킹과 걷기 열풍이 이는 관광 트랜드에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지난 5일 본지가 물금~원동을 잇는 어울림길 10코스를 탐방하니 해당 데크길을 걷는 이용자들이 단 한명도 없었다. 

임경대 관리를 맡는 한 시민은 "주말에도 걷기길을 즐기는 사람을 찾기 힘들다. 구불구불한 지방도를 따라 낸 길을 보면 이어 놓았다는 것밖에 없는 것 같다"고 전했다. 

어울림길 10코스는 물금에서 원동으로 향하는 1022지방도 차량을 타고 이동하면 확인되는데 임경대 일대에도 어울림길이 가지는 의미와 코스 설명을 알리는 알림표지판도 없었다. 

한 시민은 "예산 쓰기 위한 공사를 시키려 길을 만들었다는 생각밖에 안든다"고 꼬집었다. 

양산시 어울림길 10코스는 황산공원 '모이카페'에서 시작해 임경대까지다. 데크길은 연장 1.7km 에 달하며 예산 30억원을 들여 조성했다. 데크길로서는 가장 처음으로 준공된 길이다. 

문제는 이같은 어울림길 전체 코스가 양산시 시 경계 전체에 27개 코스로 계획돼 있으며 순환되는데 테마가 없는데 있다.

앞서 시는 지난 23년 전체 용역을 통해 마스터플랜을 수립했다. 시는 명 품 어울림길 이천리(800km)길을 연결하는데 막대한 예산이 소요되기에 이번에 10코스부터 조성했다. 

전국적으로 걷기 열풍이 이는 시점이지만 등산로를 데크길을 통해 단순 연결한다는 것에 대해 전국 관광객을 끌어들일지는 미지수다.  천성산, 영축산, 대운산 등 명산을 보유한 양산시가 등산로를 단순히 잇고 휴식과 힐링을 강조할 뿐 구체적 테마가 없는 점이 지적된다. 

민간에서 주도해 세계적 트레일 네트워크인 WTN(World Trail Network)에 등록된 '유라시아 일출길' 등과도 차이가 있다.

양산시는 표지판 설치 등 탐방로 안내 체계 구축에 올해 별도로 7억원의 예산을 편성했는데 향후 예산 소요만 100억원이 넘게 들 것으로 추계된다. 

양산시 관계자는 "10코스는 임경대, 용화사 등 지역 명소들을 잇는 첫 도보 길로서 의미를 갖는다. 순차적으로 사업이 진행되는데 볼거리와 길이 갖는 의미를 찾아나가는 과정이다. 전국 관광객을 유입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신정윤 기자
신속하고 정확한 기사를 전하고자 합니다.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추천해요
    0
  • 슬퍼요
    슬퍼요
    0
  • 화나요
    화나요
    0

쿠키오리지널

전체보기

쿠키피드

전체보기

슥- 넘겨 보는 세상 이야기, 기자의 솔직한 코멘터리까지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