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6월 23일 (2)
정점식 ‘대여 압박’ 고삐…당내 갈등은 ‘관망세’

정점식 ‘대여 압박’ 고삐…당내 갈등은 ‘관망세’

정점식, 여권에 원 구성·인사청문회 전면전 예고
장동혁 사퇴 의원총회·재선거 추진 미확정
전문가 “정점식, 장동혁에 퇴진 요구 가능성도”

승인 2026-06-12 17:3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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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점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2일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현안 관련 발언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점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2일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현안 관련 발언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의 새 원내사령탑인 정점식 원내대표가 이재명 정부와 더불어민주당 압박 수위를 끌어올리고 있다. 반면 장동혁 대표 사퇴를 둘러싼 계파 간 갈등에는 일단 거리두기를 하는 모습이다.

12일 정치권에 따르면 정점식 원내대표는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에서 대여 압박 고삐를 강하게 틀어쥐었다. 한병도 민주당 원내대표와 상견례를 겸한 회동 자리에서 탐색전을 벌인 지 불과 하루 만이다.

정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 대통령과 민주당을 향해 “6.3 지방선거로 드러난 민심에 부응해 국정 기조 전환에 나설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여야가 팽팽한 신경전을 벌이고 있는 22대 후반기 국회 원 구성 관련해서는 법사위원장을 비롯한 경제 관련 상임위원장을 야당이 가져가야 한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그는 “법사위원장 복원은 정청래‧추미애 법사위원장 중심의 입법 독재를 종식시키고, 견제와 균형의 국회를 되살리기 위한 필수 요소”라고 설명했다.

또 “경제·부동산 정책 기조 전환을 주도하기 위해 경제 관련 상임위원회인 재정경제기획위, 정무위,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 국토교통위는 야당이 맡아야 한다”고 밝혔다.

정 원내대표는 한성숙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엄격한 인사청문회를 예고하며 정부를 향해서도 견제구를 날렸다.

그는 “이 대통령이 부동산 다주택자를 마귀에 빗대 범죄자 취급을 했다”며 “한 후보자는 서울에 집 3채, 경기도에 집 1채, 97억 상당의 건물을 소유한 슈퍼 다주택자다. 한 후보자의 총리 자격에 대해 날카로운 검증을 준비하겠다”고 전했다.

초·재선을 주축으로 한 국민의힘 소장파 모임 ‘대안과 미래’ 이성권 간사(왼쪽 두 번째)를 비롯한 의원들이 11일 국회 소통관에서 장동혁 대표 사퇴 요구를 담은 입장문을 발표한 뒤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초·재선을 주축으로 한 국민의힘 소장파 모임 ‘대안과 미래’ 이성권 간사(왼쪽 두 번째)를 비롯한 의원들이 11일 국회 소통관에서 장동혁 대표 사퇴 요구를 담은 입장문을 발표한 뒤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반면 정 원내대표는 장 대표 사퇴를 둘러싼 당내 계파 갈등과 관련해서는 말을 아끼며 신중한 태도를 유지하고 있다. 당선 이후 통합에 방점을 찍은 만큼, 갈등에 섣불리 개입하기보다 상황을 지켜보며 대여 현안에 우선 집중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정 원내대표는 전날 당내 소장파 ‘대안과 미래’가 장 대표 사퇴를 논의할 의원총회 소집을 요구한 것과 관련해 “어제가 사실상 취임 첫날이었다. 그래서 앞으로 해야 할 게 너무 많다”며 “투표용지 부족 사태 국조특위와 국무총리 인사청문회 일정이 확정돼야 의원총회 일자를 정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정 원내대표와 장 대표 간 재선거 논의도 아직 이뤄지지 않았다. 현재 장 대표는 당내에서 분출하는 지도부 퇴진 요구에 투표용지 부족 사태 해결과 재선거가 먼저라며 맞서고 있다.

다만 장 대표 퇴진 요구가 점차 강해지고 있는 만큼, 정 원내대표가 관망세를 오래 유지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박창환 정치평론가는 “장 대표를 향한 사퇴 요구가 잦아들지 않으면 정 원내대표가 장 대표에게 차기 당권 도전을 권하며 퇴진을 요구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이은서 기자 euntto0123@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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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부 야당팀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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