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6월 24일 (3)
북중미 월드컵서 또 ‘욱일기 응원’…서경덕 교수 “FIFA에 고발 메일 보내”

북중미 월드컵서 또 ‘욱일기 응원’…서경덕 교수 “FIFA에 고발 메일 보내”

4년 전 카타르서도 등장…당시 즉각 제지
피파 규정상 ‘분쟁 우려 깃발’ 노출 금지

승인 2026-06-23 17: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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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일본과 튀니지 경기에서 일본 측 응원단이 욱일기를 펼쳐 응원하고 있다. 서경덕 교수 인스타그램 캡처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일본과 튀니지 경기에서 일본 측 응원단이 욱일기를 펼쳐 응원하고 있다. 서경덕 교수 인스타그램 캡처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에서 일부 관람객이 욱일기를 들어올린 사실이 알려지며 비판이 잇따르고 있다.

23일 서경덕 성신여대 창의융합학부 교수팀에 따르면 지난 21일 진행된 일본 대 튀니지 조별리그 경기 중계 화면에 일본 응원단이 욱일기를 들고있는 모습이 포착됐다. 해당 장면은 경기가 진행된 멕시코 몬테레이 스타디움 전광판에도 노출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경기는 지난 1930년 우루과이 대회 개막전 이후 피파 월드컵 통산 1000번째로, 전 세계 팬들이 집중한 기념비적 매치였다는 점에서 논란의 불씨가 커졌다.

욱일기는 과거 일본이 태평양전쟁 등 침략 과정에서 사용한 깃발이다. 군국주의와 제국주의 상징물로 알려져 있다.

공식 스포츠 행사에서 욱일기가 등장한 것은 처음이 아니다. 4년 전 카타르 월드컵 당시에도 일부 일본 응원단이 관중석에서 욱일기를 펼쳤다가 안전요원에 의해 즉각 제지당했다. FIFA는 특정 집단이나 개인을 자극해 분쟁을 일으킬 여지가 있거나 정치적·차별적인 의미를 담은 깃발의 경기장 반입을 제한하고 있다.

이와 관련 서 교수는 직접 FIFA 측에 고발 메일을 보낸 상태라고 밝혔다. 카타르 월드컵과 달리 이번에는 별다른 조치가 없었던 점이 유감이라는 내용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서 교수는 “국적과 인종을 넘어 지구촌이 하나되는 월드컵 현장에서 아시아 축구팬들에게 전쟁의 상처를 상기시키는 욱일기 응원이 펼쳐지는 건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국제적 공론화를 통해 욱일기 역사를 잘 모르는 전 세계 축구팬에게도 문제점을 알릴 수 있는 기회로 삼아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희령 기자 bright@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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