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6월 25일 (4)
‘왕의 귀환’ 삼성전자, 2거래일 만에 시총 1위 탈환

‘왕의 귀환’ 삼성전자, 2거래일 만에 시총 1위 탈환

승인 2026-06-24 10:2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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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뉴스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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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장초반 급등하며 코스피 시가총액 1위(보통주 기준) 자리를 되찾았다. SK하이닉스에 선두를 내준 지 불과 2거래일 만이다.

24일 한국거래소(KRX)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38분 기준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9.03% 오른 33만8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시가총액은 1976조422억원으로 집계됐다. 같은 시각 SK하이닉스는 4.85% 상승한 267만9000원으로 시총은 1909조3296억원을 기록했다. 양사 시총 격차는 66조7126억원으로 다시 벌어졌다.

전일 급락에 따른 저가 매수세 유입과 함께 90조원 규모 자사주 매입 기대감 등이 투자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풀이된다.

업계에 따르면 최근 삼성전자는 특별경영성과급 지급을 위한 자사주 추가 매입을 준비 중이며 조만간 세부 계획을 발표할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전일 삼성전자의 6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 ‘HBM4’ 누적 매출이 업계 최초로 10억달러(한화 약 1조5400억원)를 돌파한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2월 세계 최초 양산 출하를 시작한 지 약 4개월 만이다.

앞서 SK하이닉스는 22일 삼성전자를 제치고 코스피 시총 1위에 올라섰다. 이는 약 25년7개월 만의 순위 역전이었다. 연초 양사의 시총 격차는 300조원 안팎에 달했다. 삼성전자 주가가 가파르게 상승했던 2월27일에는 격차가 525조원까지 확대되기도 했다.

그러나 이후 삼성전자가 노조 이슈 등으로 주춤한 사이, SK하이닉스가 고대역폭메모리(HBM) 기대감을 바탕으로 시총 1000조원을 돌파하며 빠르게 추격했다. 지난 5월28일에는 시총 격차가 약 120조원 수준까지 축소됐다.

증권가에선 SK하이닉스의 시총 역전 현상을 두고 시장 과열 신호로 해석하는 시각도 제기되기도 했다. 이재만 하나증권 연구원은 지난달 2000년 테크 버블 당시 시스코시스템즈 사례를 언급하며 “이익 규모 대비 주가 과열로 시총 1위가 교체되는 국면은 버블 붕괴의 전조가 될 수 있다”고 분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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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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