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7월 2일 (4)
김정관 “이젠 중국 추격 시대…제조업 AX는 생존의 문제”

김정관 “이젠 중국 추격 시대…제조업 AX는 생존의 문제”

승인 2026-06-26 10:5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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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이 26일 서울 중구 조선호텔에서 열린 제289회 경총포럼을 통해 ‘새로운 대항해 시대 : M.AX ALLIANCE’를 주제로 강연을 진행하고 있다. 정우진 기자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이 26일 서울 중구 조선호텔에서 열린 제289회 경총포럼을 통해 ‘새로운 대항해 시대 : M.AX ALLIANCE’를 주제로 강연을 진행하고 있다. 정우진 기자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은 한국 제조업이 중국을 추격해야 하는 시대가 도래했다며 제조업 인공지능(AI) 전환(M.AX)은 선택이 아닌 생존의 문제라고 강조했다.

김 장관은 26일 서울 중구 조선호텔에서 열린 제289회 경총포럼을 통해 ‘새로운 대항해 시대 : M.AX ALLIANCE’를 주제로 강연을 진행하며 이같이 밝혔다.

특히 현재 중국 제조업 경쟁력이 한국을 뛰어넘는 시기라며 AX를 통해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장관은 “중국이 한국을 따라온다는 표현을 쓰는데 몇 년 전부터 우리가 어떻게 중국을 따라갈 것인가를 고민해야할 시기”라며 “중국은 공산당이라는 리더십 아래 정부, 기업, 학계, 연구소가 한 몸으로 뛰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중국의 화웨이는 엔지니어 11만명을 보유했는데 한국 전체 엔지니어는 10만명에 불과하다”라며 “한국의 엔지니어는 2040년 반토막이 되는 사회로 가고 있다. 샤오미 공장은 공장 자동화율 91%로 76초마다 자동차 한 대가 나오며 50초로 줄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이 26일 서울 중구 조선호텔에서 열린 제289회 경총포럼을 통해 ‘새로운 대항해 시대 : M.AX ALLIANCE’를 주제로 강연을 진행하고 있다. 정우진 기자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이 26일 서울 중구 조선호텔에서 열린 제289회 경총포럼을 통해 ‘새로운 대항해 시대 : M.AX ALLIANCE’를 주제로 강연을 진행하고 있다. 정우진 기자
앞서 김 장관은 M.AX를 수시로 강조해 왔다. MAX는 제조업의 AI 전환(Manufacturing AI Transformation)을 뜻한다.

김 장관은 “산업통상부 장관이 하고 싶은 일 세 가지를 묻는다면 첫 번째가 M.AX, 두 번째는 M.AX, 세 번째도 M.AX라고 답한다”라며 “해외 출장 외에는 M.AX 총력을 다하고 있으며 이를 이루기 위해 만든 일종의 거버넌스가 ALLIANCE다”라고 말했다.

김 장관의 A.L.L.I.A.N.C.E는 △AI전환(M.AX) △인재와 인력(Learning) △리더십(Leadership) △혁신(Innovation) △속도(Acceleration) △생태계(Network) △통합(Cohesion) △확장(Expansion)을 뜻한다.

그는 AI 시대를 15세기 ‘대항해 시대’로 비유하며 급변하는 시기 갈림길에 서있다고 표현했다. 이에 긴장감(Tension), 기술(Technology), 인재(Talent)의 융합이 중요하다고 짚었다.

또 대만의 반도체 성장은 TSMC만의 성과가 아닌 소부장(소재‧부품‧장비), 기업, 대학, 연구소 등 하나의 생태계를 갖췄기 때문이라고 언급하며 AX 생태계 조성을 주장했다.

김 장관은 “AX 전쟁은 특정 기업이 혼자 할 수 있는 싸움이 아니기에 협력‧하청기업과 연계해 연구개발(R&D)에 나서야 한다”라며 “AX는 작은 공장 하나에 적용한다고 경쟁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처음 부품이 들어올 때부터 완성품까지 나가는 과정”이라고 했다.

이어 “정부는 해당 생태계를 조성할 수 있도록 촉진제 역할을 하겠다”라고 강조했다.

현재 정부는 제조업의 AI 대전환을 촉진하기 위해 1500여개 산학연 단체와 함께 ‘M.AX 얼라이언스’를 출범했다.

경총포럼에 참석한 기업인들에게는 AX가 선택의 문제가 아닌 생존과 직결된다고 조언했다. 고(故)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과 고(故) 박태준 포스코 명예회장을 거론하며 적극적인 행동을 주문했다.

김 장관은 “기업인이 AX 도입에 대해 비용과 이해 부족을 호소할 때 정 회장의 ‘당신, 해봤어’라는 말로 답하고 싶다”라며 “박 회장도 포항제철소 건설을 시작할 때 실패하면 영일만 바다에 빠져 속죄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런 결기를 가지고 AX를 선택해야 한다”라고 짚었다.

이어 “AX 전쟁은 단순히 결기, 인력만 가지고 되는 싸움이 아니다”라며 “혁신, 속도, 생태계를 갖춰야 한다. 일회성 혁신이 아닌 내재화해야 하며 한 발 더 빨리 나아가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정우진 기자 jwj3937@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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