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뇨스 사장은 26일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열린 2026 부산모빌리티쇼에서 기자들과 만나 “아반떼는 한국에서는 아반떼, 해외에서는 엘란트라로 판매되는 현대차의 엔트리 모델”이라며 “엔트리 모델에 최신 기술과 상품성을 적용한다는 것은 처음 현대차를 선택하는 고객을 얼마나 중요하게 생각하는지를 보여준다”고 말했다.
현대차는 이날 부산모빌리티쇼에서 8세대 완전변경 모델 ‘디 올 뉴 아반떼’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신형 아반떼에는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플레오스 커넥트’와 생성형 AI 에이전트 ‘글레오 AI’가 적용됐다.
“한국은 가장 중요한 시장…125조 투자도 이곳에서”
무뇨스 사장은 현대차의 글로벌 전략에서 한국 시장이 갖는 의미도 강조했다. 그는 “한국 시장은 의심의 여지 없이 현대차에 가장 중요한 시장”이라 말했다.
이어 “현대차그룹은 2030년까지 향후 4~5년 동안 한국에 125조원을 투자할 계획”이라며 “이는 현대차가 전 세계 어느 곳보다 한국에 가장 큰 투자를 하고 있다는 의미”라고 밝혔다. 투자 분야로는 제품 개발뿐 아니라 로보틱스, 첨단 모빌리티,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중심 차량 등을 꼽았다.
그는 “한국 시장은 현대차가 가진 노하우와 기술, 좋은 관행을 세계로 수출하는 기반”이라며 “정의선 회장이 늘 강조하는 것처럼 현대차는 ‘인류를 향한 진보’를 위해 나아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가격보다 소유 경험…현대차 고객에 최고의 서비스 제공”
중국 업체들의 저가 공세로 아반떼의 가격 경쟁력이 약해질 수 있다는 질문에는 단순 가격 경쟁보다 고객 경험과 잔존가치가 중요하다고 답했다.
무뇨스 사장은 “항상 좋은 균형과 윈윈 해법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며 “자동차는 회사에 수익을 내야 하고, 고객과 임직원, 주주에게도 좋은 선택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차량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단순한 가격이 아니라 소유 경험”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현대차는 결제 조건, 차량이 제공하는 서비스, 잔존가치, 소비자에게 제공하는 서비스를 함께 본다”며 “한국에서 현대차를 소유한 고객은 최고의 제품, 최고의 딜러, 경쟁력 있는 가격, 뛰어난 디자인과 사양, 좋은 잔존가치, 최고의 서비스를 통해 안심할 수 있는 경험을 얻게 된다”고 말했다.
“세단 포기한 경쟁사도 후회…고객 여정에 집중”
북미 시장에서 세단 판매가 줄어드는 흐름에 대해서는 오히려 현대차의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봤다. 무뇨스 사장은 “많은 업체들이 모든 고객이 SUV를 살 것이라고 보고 세단 세그먼트를 포기했다”며 “전쟁, 물가 상승, 인플레이션, 고금리 등 글로벌 위기가 이어질 때 소비자들은 다시 이동수단의 본질로 돌아간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이 차로 해당 세그먼트에서 계속 역대 최고 기록을 달성하는 것이 목표”라며 “세단 시장이 더 이상 급격하게 줄어들고 있지는 않고, 오히려 관심이 여전히 존재한다”고 말했다. 이어 “일부 경쟁사들은 이 세그먼트를 포기한 것을 후회하고 있다고 본다”고 했다.
무뇨스 사장은 “자동차 산업에서는 고소득층을 겨냥한 비싼 차량에 집중해 큰 이익을 내는 것이 최선이라고 보는 시각도 있지만, 현대차는 고객에 집중한다”고 말했다. 이어 “젊고 자원이 많지 않은 고객에게 좋은 이동수단을 제공하면 그 고객은 현대차와 계속 함께하게 된다”며 “엘란트라에서 시작해 쏘나타, 투싼, 싼타페, 팰리세이드, 나아가 제네시스로 이동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수지 기자 sage@kuki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