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주당 주도로 소집된 국회 국무총리(한성숙)인사청문특별위원회(인청특위)는 30일 전체회의를 열고 한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경과보고서를 채택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회의에 참석하지 않았다.
백혜련 인청특위 위원장은 “전날까지가 청문보고서 채택 마감기한이었다”며 “국민의힘은 오늘 이 자리까지 오지 않았다. 단독으로라도 청문보고서를 채택할 수밖에 없다”고 말한 뒤 가결을 선포했다.
앞서 민주당은 여야 합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청문보고서를 단독 채택한 뒤 본회의에서 인준안 표결을 진행하겠다는 방침을 밝혀왔다. 한병도 민주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원내대책회의에서 “어제 인청특위 전체회의를 오후 4시쯤 개최했는데 국민의힘은 불참했고, 경과보고서 채택이 불발됐다”며 “본회의 전까지 보고서 채택을 위한 노력을 경주할 것”이라고 말했다.
범여권 의원들은 국민의힘의 보이콧을 강하게 비판했다. 박균택 민주당 의원은 “국민의힘 의원들이 흠집 내기에 열중하고 있는데 정작 중요한 자리에는 안 들어온다. 할 말이 없기 때문”이라며 “경과보고서가 여야 균형을 맞춰 장단점 지적이 있던 것처럼 쓰였는데, 들어오지 않는 의원 의견을 들어줄 필요 없다”고 지적했다.
최혁진 무소속 의원도 “국회는 국민을 대의하는 자리다. 참석하지 않는 것은 본인들 스스로 국민을 대의하지 않겠다는 것”이라며 백 위원장에게 국민의힘 불참에 대한 유감을 표명해 달라고 요청했다.
국민의힘은 한 후보자에 대한 동의가 어렵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김태규 국민의힘 원내수석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원내대책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한 후보자의 인사청문회에서 많은 문제점이 드러났기 때문에 동의하긴 쉽지 않다고 생각한다”며 “기본적으로 장관조차도 부적절했던 분이다. 그런 분이 총리까지 한다면 과하다는 게 우리 입장”이라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지난 25~26일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한 후보자의 다주택 이력과 불법 증축 의혹,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재직 당시 ‘모두의 창업’ 정보 유출 논란 등을 문제 삼아 부적격 입장을 밝혔다.
김건주 기자 gun@kuki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