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용노동부가 30일 발표한 ‘2026년 5월 사업체노동력조사’와 ‘2026년 상반기 직종별 사업체노동력조사’에 따르면 지난 5월 말 기준 종사자 1인 이상 사업체의 전체 종사자는 2070만1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20만2000명(1.0%) 증가했다. 올해 들어 증가 폭은 1월 18만1000명, 2월 16만4000명, 3월 22만명, 4월 22만8000명에 이어 20만 명대를 이어갔다.
종사상 지위별로는 상용근로자가 6만1000명, 임시·일용근로자가 13만2000명, 기타 종사자가 9000명 각각 늘었다. 기업 규모별로는 300인 미만 사업체에서 14만2000명, 300인 이상 사업체에서 6만명이 증가했다.
산업별로는 보건업 및 사회복지 서비스업이 11만4000명 늘며 전체 증가분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사회복지서비스업이 7만5000명, 보건업이 4만명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고령화에 따른 돌봄·의료 수요 확대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금융 및 보험업은 3만2000명, 공공행정·국방 및 사회보장행정은 2만6000명 각각 증가했고, 제조업도 7000명 늘며 올해 2월 이후 4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반면 도매 및 소매업은 2만6000명 감소해 26개월 연속 감소세를 기록했고, 예술·스포츠 및 여가 관련 서비스업은 8000명, 건설업은 3000명 줄었다. 건설업 역시 23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고용 증가와 달리 임금은 물가 상승을 따라가지 못했다. 4월 기준 상용근로자 1인 이상 사업체의 근로자 1인당 임금총액은 403만1000원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5%(6만1000원) 증가하는 데 그쳤다.
고용노동부는 이 같은 명목임금 상승률이 통계 기준을 확대 적용한 2011년 이후 4월 기준 가장 낮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물가를 반영한 실질임금은 전년 동월보다 1.0% 감소했다.
산업별 월평균 임금은 금융 및 보험업이 826만4000원으로 가장 높았고, 전기·가스·증기 및 공기조절 공급업이 614만7000원으로 뒤를 이었다. 반면 숙박 및 음식점업은 234만1000원으로 가장 낮았으며, 사업시설관리·사업지원 및 임대서비스업은 284만9000원이었다.
기업들의 채용심리도 다소 위축된 모습이다. 올해 2∼3분기 채용계획 인원은 46만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000명(1.8%) 감소했다. 같은 시점 부족인원은 46만7000명으로 집계돼 채용계획이 부족인원보다 7000명 적은 ‘역전 현상’이 처음이다.
부족인원은 정상적인 경영과 생산활동을 위해 현재보다 더 필요하다고 판단한 인원을 의미한다. 통상 채용계획은 부족인원을 웃돌았지만, 올해는 처음으로 이를 밑돌며 기업들의 채용 여력이 약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정향숙 고용노동부 노동시장조사과장은 “중동발 전쟁 등 대내외 불확실성이 기업들의 향후 채용계획에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부족인원과 채용계획은 모두 제조업(부족 9만6000명·계획 9만3000명), 보건·사회복지업(부족 6만8000명·계획 6만6000명), 도매·소매업(부족 5만3000명·계획 5만명) 등에 집중됐다.
한편 올해 1분기 구인 인원은 146만4000명으로 지난해보다 3.4% 증가했고, 채용 인원도 136만8000명으로 4.6% 늘었다. 반면 적극적으로 구인했음에도 채용하지 못한 미충원 인원은 9만6000명으로 11.8% 감소하며 관련 통계 확대 이후 처음으로 10만명 아래로 떨어졌다. 미충원율도 6.5%로 1.2%포인트 하락했다. 기업들은 미충원의 주요 원인으로 요구 경력 부족(25.8%)과 학력·자격 미충족(18.5%)을 가장 많이 꼽았다.
조진수 기자 rokmc4390@kuki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