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전자는 1일 글로벌 공식 인스타그램과 유튜브 등을 통해 갤럭시 언팩에서 공개할 8세대 폴더블폰의 방향성을 담은 티저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는 길쭉한 초콜릿 윗부분을 부러뜨리거나 스티커 사진의 빈 공간을 잘라내는 장면이 담겨 새로운 폴더블 제품의 화면 비율과 형태를 암시한 것으로 해석된다.
삼성전자는 이번 영상에 대해 “삼성전자가 AI 활용이 일상 전반으로 확대되고 AI 경험의 핵심 진입점으로 모바일 기기가 자리 잡는 변화에 맞춰, 기존 폼팩터의 핵심 경험을 한층 강화하는 동시에 새로운 선택지를 더해 경험의 폭을 확대할 것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2018년 첫 번째 갤럭시 폴드를 선보인 이후 폴더블 카테고리를 넓혀왔다. 갤럭시 Z 폴드는 대화면 기반의 멀티태스킹과 생산성을, 갤럭시 Z 플립은 휴대성과 개성을 앞세워 서로 다른 수요를 공략해왔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삼성전자의 글로벌 폴더블폰 시장 점유율은 40%로 1위를 차지했다. 화웨이가 30%로 뒤를 추격하는 가운데 애플은 오는 9월 첫 폴더블 아이폰을 선보일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애플이 시장에 본격 진입할 경우 삼성전자 점유율은 31%, 애플은 28% 수준까지 따라붙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폴더블 시장 경쟁이 한층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삼성전자로서는 단순한 성능 개선을 넘어 차별화된 사용자 경험을 제시해야 하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는 폴드 시리즈의 성능을 한층 강화하고 플립 시리즈의 사용성을 고도화하는 한편, 더 넓고 자연스러우며 몰입감 있는 경험을 제공하는 새로운 폼팩터를 추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라인업 확대는 7세대에 걸쳐 축적한 폴더블 기술력과 사용자 경험을 바탕으로 추진됐다는 분석이다.

특히 울트라 모델 판매 비중이 약 70%에 달해 대화면 프리미엄 스마트폰에 대한 수요를 다시 한번 확인했다. 업계에서는 이번 8세대 폴더블폰에도 갤럭시 S26 시리즈에 적용된 AI 기능이 대거 탑재될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가격이 변수다. 전 세계적인 메모리 반도체 공급 부족과 부품 원가 상승으로 인해 가격 인상은 피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삼성전자는 올해 갤럭시 S26 시리즈의 256GB 모델 가격을 일반·플러스·울트라 전 모델에서 전작보다 9만9000원씩 인상했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 역시 같은 이유로 향후 제품 가격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전작인 갤럭시 Z 폴드7의 가격은 12GB 메모리 기준 256GB 스토리지 모델 237만9300원, 512GB 스토리지 모델 253만7700원이고, 16GB 메모리를 탑재한 1TB 스토리지 모델은 293만3700원에 출시됐다.
삼성전자는 “이번 8세대 폴더블폰 라인업은 ‘왜 폴더블인가’를 넘어 ‘나에게 맞는 폴더블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답한 것”이라며 “폴더블 카테고리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며 카테고리의 다음 성장을 이끌어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이달 22일(영국 현지시간) 런던에서 갤럭시 언팩을 열고 8세대 폴더블폰 라인업을 포함해 갤럭시Z플립8, 갤럭시워치9, 안드로이드XR 기반 스마트 안경 등을 공개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우진 기자 jwj3937@kuki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