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7월 3일 (5)
아마존 프라임데이 휩쓴 K-뷰티…아모레·에이피알, 북미서 존재감 키웠다

아마존 프라임데이 휩쓴 K-뷰티…아모레·에이피알, 북미서 존재감 키웠다

미국 넘어 유럽까지 성과 확대
카테고리 1위·매출 두 자릿수 이상 성장 이어져

승인 2026-07-03 15:3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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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피알 제공
에이피알 제공
K-뷰티 기업들이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행사인 아마존 프라임데이에서 잇따라 성과를 내며 글로벌 시장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미국에서 입지를 다진 데 이어 유럽 시장에서도 카테고리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거나 매출이 큰 폭으로 늘면서 글로벌 이커머스 경쟁력이 한층 강화됐다는 평가다.

3일 에이피알은 미국과 유럽에서 두드러진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대표 브랜드 메디큐브는 미국 아마존에서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했으며, 행사 기간 아마존 전체 검색어 순위 1위에 올랐다. 대표 제품 ‘제로모공패드’는 아마존 뷰티 전체 부문 1위를 2년 연속 차지했고, 토너·화장수 부문에서도 3년 연속 1위를 유지했다.

행사 기간 메디큐브는 최대 11개 제품을 뷰티 베스트셀러 100위 안에 올리며 K-뷰티 브랜드 가운데 가장 많은 제품을 순위권에 진입시켰다. 유럽에서도 영국, 스페인, 이탈리아 등 주요 국가 아마존에서 뷰티 카테고리 검색 순위 1위를 기록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존재감을 키웠다.


아모레퍼시픽 라네즈의 립 슬리핑 마스크. 아모레퍼시픽 제공
아모레퍼시픽 라네즈의 립 슬리핑 마스크. 아모레퍼시픽 제공
아모레퍼시픽그룹도 이번 프라임데이에서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미국 시장 매출은 전년 대비 20%, 유럽 시장 매출은 22% 증가했다. 라네즈의 ‘립 글로이 밤’과 ‘립 슬리핑 마스크’는 미국 립밤 카테고리 1·2위에 올랐고, 일리윤은 미국 매출이 전년 대비 197% 증가했다. 에스트라는 미국 매출이 128% 늘었으며, 미쟝센 ‘퍼펙트 세럼 헤어 오일’은 헤어 스타일링 오일 부문 1위를 차지했다.

유럽에서도 성과가 이어졌다. 코스알엑스 ‘울트라 라이트 인비저블 선스크린’은 선스크린 카테고리 1위에 올랐고, 에스트라와 일리윤은 유럽 매출이 전년 대비 164% 증가했다. 


대형 뷰티 기업뿐 아니라 중견 K-뷰티 기업들도 프라임데이 효과를 누렸다. 국내 뷰티·헬스 기업 네오팜은 이번 프라임데이 매출이 전년 대비 126% 증가했다. 아토팜과 제로이드, 더마비 등 주요 브랜드 매출이 모두 전년 대비 100% 이상 늘었으며, 아토팜은 전체 매출의 60% 이상을 차지했다.

회사는 현지 소비자 특성에 맞춘 인플루언서 마케팅과 SNS 연계 프로모션이 실적을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현재 아마존을 비롯해 틱톡샵, TJX, H마트 등으로 북미 유통망을 확대하고 있으며, 지난해 북미 매출도 전년 대비 109% 증가했다.

업계 관계자는 “아마존 프라임데이는 단순 할인 행사를 넘어 글로벌 소비자 반응과 브랜드 경쟁력을 가늠할 수 있는 대표 무대”라며 “최근 K-뷰티 브랜드들이 미국을 넘어 유럽 시장에서도 성과를 내면서 글로벌 이커머스 시장에서 입지를 더욱 넓혀가고 있다”고 말했다.

심하연 기자 sim@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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