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7월 5일 (0)
오세훈 시장 “병실에서도 지하철 안내방송 녹음”...성우 강희선 별세 애도

오세훈 시장 “병실에서도 지하철 안내방송 녹음”...성우 강희선 별세 애도

“서울시민의 일상을 채워준 따스한 목소리” 페이스북 추모
“47번 항암 치료 견디며 마이크 지킨 숭고한 장인정신” 경의
서울 지하철 1~8호선 안내방송 목소리로 시민들과 30년 가까이 동행

승인 2026-07-04 14:28:47 수정 2026-07-04 14:2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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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우 강희선씨 별세. 연합뉴스
성우 강희선씨 별세. 연합뉴스
오세훈 서울시장이 서울 지하철 안내방송 목소리로 널리 알려진 강희선 씨의 별세 소식에 깊은 애도를 표했다.

오 시장은 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서울시민의 일상을 채워준 따스한 목소리, 강희선 성우님의 명복을 빕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서울 지하철 1호선부터 8호선까지 안내방송 목소리로 서울시민들의 발걸음에 동행해 주셨던 강희선 성우님께서 우리 곁을 떠나셨다”고 추모했다.

오 시장은 특히 “투병 중이신 병실에서조차 지하철 안내방송을 녹음하셨다는 이야기를 전해 듣고 한동안 먹먹한 마음에 숙연해질 수밖에 없었다”며 “매일 아침저녁으로 우리가 들었던 그 목소리는 누군가에게는 새로운 하루를 여는 활기찬 신호였고, 누군가에게는 지친 하루가 끝났다는 안도감이었다. 서울시민을 향한 고인의 깊은 애정 그 자체였다”고 밝혔다.

이어 “따뜻한 ‘짱구 엄마’가 되어 우리 청년들과 아이들의 마음을 어루만져 주셨던 분이기도 하다”며 “47번의 고통스러운 항암 치료를 견디면서도 마이크 앞을 지키셨던 고인의 숭고한 장인정신 앞에 고개 숙여 경의를 표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서울시민을 대표해 깊은 애도를 표하며 고인의 영원한 안식을 기도한다”며 “강희선 성우님, 그동안 정말 감사했다. 고맙다”고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한편 고인은 1996년부터 서울 지하철 1~8호선 안내방송을 맡아 수많은 시민들의 일상과 함께해 왔다. 암 투병 중에도 병실에서 직접 안내방송을 녹음할 만큼 강한 책임감과 직업정신을 보여 많은 이들에게 깊은 울림을 남겼다.

조진수 기자 rokmc4390@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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