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7월 7일 (2)
LG전자, 2Q 영업익 1조5788억원…매출·영업익 역대 최대

LG전자, 2Q 영업익 1조5788억원…매출·영업익 역대 최대

2분기 영업익 1조5788억원…전년 대비 147% 급증
상반기 영업익 3조2525억원…지난해 연간 실적 추월

승인 2026-07-07 11:11:45
Google에서 선호하는 출처로 추가 관심 있는 쿠키뉴스 기사를 Google 검색에서 더 쉽게 만나보세요.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LG전자 사옥의 깃발이 흩날리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LG전자 사옥의 깃발이 흩날리고 있다. 연합뉴스
LG전자가 올해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에서 나란히 역대 2분기 최대 기록을 세웠다. 프리미엄 가전과 TV 판매가 늘어난 데다 구독과 웹(web)OS, 전장 등 고수익 사업이 성장하며 수익성을 끌어올렸다.

LG전자는 올해 2분기 연결기준 잠정 매출 23조8297억원, 영업이익 1조5788억원을 기록했다고 7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14.9%, 영업이익은 146.9% 증가했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역대 2분기 기준 최대다.

영업이익은 증권사 평균 전망치인 약 1조580억원을 49%가량 웃돌았다.

상반기 실적도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상반기 누적 매출은 47조5569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9.4% 늘었다. 영업이익은 71.3% 증가한 3조2525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상반기에 벌어들인 영업이익만으로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 2조4784억원을 넘어섰다. 지난해 한 해 실적을 6개월 만에 추월한 셈이다.

주력 사업의 판매 증가가 외형 성장을 이끌었다. 가전과 TV는 프리미엄 제품을 중심으로 판매가 늘었다. 계절적 성수기와 유럽 폭염이 맞물리며 해외 에어컨 판매도 증가했다.

전장 사업도 높은 수주잔고를 기반으로 매출 성장을 이어갔다.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등 고부가 제품 수요가 늘면서 안정적인 수익을 내는 기업간거래(B2B) 사업으로 자리 잡고 있다.

수익구조 변화도 영업이익 증가에 힘을 보탰다. LG전자는 webOS와 가전 구독, 온라인 판매 등 상대적으로 수익성이 높은 사업을 키우고 있다.
webOS는 LG전자 스마트TV에 탑재되는 운영체제다. TV 판매 이후에도 광고와 콘텐츠 수수료 등으로 매출을 낼 수 있어 일회성 제품 판매를 반복 수익으로 바꾸는 역할을 한다.

가전 구독은 고객이 매달 일정 금액을 내고 제품과 관리 서비스를 이용하는 사업이다. 제품 판매에 그치지 않고 계약 기간에 꾸준히 수익을 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LG전자는 지난 4월 실시한 희망퇴직 관련 비용도 2분기 실적에 반영했다. 다만 원가 절감과 사업 효율화, 비상경영 체제를 통해 수익성에 미치는 영향을 줄였다고 설명했다.

미국 관세 환급도 일회성 이익으로 반영됐다. LG전자는 지난해 미국에 수출한 제품에 납부한 관세 가운데 환급이 확정된 금액을 2분기 수익으로 인식했다.

LG전자 측은 관세 환급액을 빼더라도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보다 큰 폭으로 늘었다고 강조했다. 이번 실적이 일회성 수익뿐 아니라 본업의 성장과 원가 개선에 기반했다는 설명이다.

생활가전 사업은 프리미엄 제품과 보급형 시장을 동시에 공략하는 전략을 이어간다. 상업용 세탁기와 빌트인 가전 등 B2B 사업도 확대한다.

컴프레서와 모터를 중심으로 하던 부품 사업은 로봇 액추에이터로 영역을 넓힌다. 액추에이터는 로봇의 관절을 움직이는 핵심 부품이다.

TV 사업은 올레드 에보와 마이크로 RGB 등 프리미엄 제품 판매를 확대한다. webOS를 기반으로 한 광고·콘텐츠 사업도 함께 키워 하드웨어 판매 의존도를 낮춘다는 계획이다.

전장 사업은 프리미엄 인포테인먼트 수요에 대응하면서 수익성 중심의 성장을 이어간다. 원가구조 개선을 통해 하반기에도 안정적인 이익을 확보한다는 목표다.

냉난방공조 사업은 유럽 등 해외시장에서 판매가 늘었다. LG전자는 히트펌프와 북미형 냉난방 제품인 유니터리 사업을 확대하고, 인공지능 데이터센터(AIDC) 냉각솔루션 투자도 이어갈 계획이다.

이번에 공개된 수치는 잠정실적으로, LG전자는 이달 말 실적설명회를 열고 2분기 순이익과 각 사업본부의 구체적인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혜민 기자 hyem@kukinews.com
이혜민 기자 프로필 사진
이혜민 기자
산업의 흐름 속에서 의미 있는 이야기를 찾겠습니다.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추천해요
    0
  • 슬퍼요
    슬퍼요
    0
  • 화나요
    화나요
    0

쿠키오리지널

전체보기

쿠키피드

전체보기

슥- 넘겨 보는 세상 이야기, 기자의 솔직한 코멘터리까지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