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BLG는 9일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열린 ‘2026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 브래킷 스테이지 승자조 3라운드에서 한화생명e스포츠에 세트스코어 3-1로 승리했다.
지난 시즌까지 한화생명 소속으로 뛰었던 ‘바이퍼’ 박도현은 넓은 챔피언 폭을 자랑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박도현은 이날 1세트 카시오페아, 2세트 탈리야라는 조커 카드를 아낌없이 꺼냈다. 지난 T1전에서 벨코즈를 픽한 그는 이날도 특유의 절묘한 변수픽으로 친정팀을 울렸다. 박도현의 활약에 힘입은 BLG는 매치 3연승을 질주, 결승에 선착했다.
‘온’ 러원쥔도 박도현을 잘 보좌하며 팀 승리에 기여했다. 1세트 쉔과 2세트 레오나를 픽한 그는 공격적인 로밍 플레이로 한화생명을 무너뜨렸다. 경기 후 쿠키뉴스와 만난 ‘온’은 “전체적으로 컨디션이 좋았다. 밴픽도 잘됐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온은 준비 과정을 묻자, “사실 크게 준비할 건 없었다. 상대 미드·정글·서폿이 어떤 챔피언을 선택할지에 대해 준비했다”며 “한화생명 바텀은 저희와 비슷하다. 팀을 위해 희생하고 다른 라인에 도움을 주는 그런 스타일”이라 답했다. 그러면서 “인게임에서 판단이나 플레이를 냉정하게 했기 때문에 승리할 수 있었다”고 승리 요인을 전했다.
현 MSI 메타에서 가장 눈에 띄는 건 바텀이다. AP 바텀과 로밍형 서폿을 함께 묶어 등장하는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BLG의 메타 이해도에 관해 온은 “박도현이 비원거리 딜러 챔피언을 되게 잘한다”며 “저도 탑이나 미드로 가는 타이밍을 잘 잡는 것 같다”고 평가했다.
자신의 기복있는 경기력에 대해서는 “평소에 실수가 나오는 건 어쩔 수 없는 부분이라 생각한다. 결국 제 판단이 부족했던 것”이라며 “실수한 부분을 어떻게 해결하는지가 중요하다”고 짚었다.
BLG는 전대미문의 ‘골든로드’에 도전하고 있다. LPL 스플릿 1·2를 석권했고, 시즌 첫 국제대회였던 퍼스트 스탠드 토너먼트를 우승했다. 자만하지 않겠다고 전한 온은 “꼭 우승하고 싶다. 팬분들이 저희를 많이 믿어주시면 좋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대전=김영건 기자 dudrjs@kuki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