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7월 26일 (0)
한미약품, 자체 AI로 설계한 ‘근육 증가형 비만신약’ 개발 속도

한미약품, 자체 AI로 설계한 ‘근육 증가형 비만신약’ 개발 속도

AI 플랫폼 ‘HARP-pSAR’ 활용…신약 후보 발굴 속도 높여
비만신약 후보물질 ‘HM17321’…현재 미국 임상 1상 진행

승인 2026-07-24 10:55:44
Google에서 선호하는 출처로 추가 관심 있는 쿠키뉴스 기사를 Google 검색에서 더 쉽게 만나보세요.
한승수 한미약품 미래성장부문 선임연구원이 지난 16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에서 열린 ISMB 2026에서 참석자들에게 설명하고 있다. 한미약품 제공
한승수 한미약품 미래성장부문 선임연구원이 지난 16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에서 열린 ISMB 2026에서 참석자들에게 설명하고 있다. 한미약품 제공
한미약품이 자체 인공지능(AI) 플랫폼을 활용해 체중 감량과 근육 증가를 동시에 노리는 차세대 비만신약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한미약품은 지난 12일부터 16일까지 미국 워싱턴 D.C.에서 열린 국제 분자생물학 지능형 시스템 학술대회(ISMB 2026)에서 자체 개발 AI 플랫폼 ‘HARP-pSAR’을 활용해 근육 강화 기반 비만 신약 파이프라인을 도출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고 24일 밝혔다.

HARP-pSAR은 단백질 서열 변화에 따른 약리 활성 변화를 예측하고, 신약 후보물질 설계 방향을 제안하는 AI 기반 플랫폼이다. 신약 개발 초기 단계에서 다양한 후보물질을 설계·제작한 뒤 효과를 확인하는 기존 방식보다 개발 효율을 높이는 것이 특징이다.

HARP-pSAR을 통해 소량의 실험 데이터만으로 후보물질이 특정 수용체에 얼마나 잘 작용하는지 예측할 수 있는 모델도 구축했다. 이를 기반으로 수많은 후보물질을 반복적으로 검증하는 과정을 줄이고, 개발 가능성이 높은 물질을 빠르게 선별할 수 있게 됐다.

이번 연구는 AI의 예측 결과를 실제 실험 검증과 후보물질 최적화 과정에 적용해 임상 개발 단계의 신약 후보물질 도출로 이어졌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한미약품은 HARP-pSAR을 활용해 체중 감량과 근육 증가를 동시에 목표로 하는 비만신약 후보물질 ‘HM17321’을 도출했다. 기존 비만 치료제는 체중 감소 효과는 있지만 치료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근육 손실이 한계로 지적돼 왔다.

HM17321은 지방은 줄이고 근육량은 늘리는 새로운 기전을 목표로 개발 중인 후보물질이다. 기존 GLP-1 계열 비만치료제와 달리 CRF2 수용체를 선택적으로 표적하는 방식으로, 지방 감소뿐 아니라 근육 증가와 근 기능 개선 효과까지 동시에 노리고 있다. 현재 미국에서 임상 1상을 진행 중이다.

한미약품은 근육 강화 기반 신약 파이프라인 확대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6월에는 미국당뇨병학회(ADA)에서 펩타이드 기반 마이오스타틴 억제 기전의 차세대 근육 증진 치료제 ‘HM500197’을 공개했다.

최인영 한미약품 미래성장부문장(부사장)은 “AI가 단순한 데이터 분석 도구를 넘어 연구진과 함께 후보물질 설계 방향을 제시하는 연구 파트너로 활용될 수 있음을 보여준 사례”라며 “AI 기반 설계 결과가 실제 신약 후보물질 도출과 임상 개발로 이어졌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전재훈 기자 jjhoon@kukinews.com
전재훈 기자 프로필 사진
전재훈 기자
건강생활부 전재훈 입니다.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추천해요
    0
  • 슬퍼요
    슬퍼요
    0
  • 화나요
    화나요
    0

쿠키오리지널

전체보기

쿠키피드

전체보기

슥- 넘겨 보는 세상 이야기, 기자의 솔직한 코멘터리까지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