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위 해소에 ‘치킨+맥주’? ‘통풍’에 치명적

윤기만 / 기사승인 : 2021-08-13 11:0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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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뉴스] 윤기만 기자 = 코로나19와 열대야가 이어지면서
집에서 치킨과 맥주를 즐기는 분들 많은데요.

치킨과 맥주는 ‘통풍’ 위험을 높일 수 있습니다.

그 연관성을 알려드릴게요.

먼저 통풍이란 질환부터 설명드려야겠네요.

통풍은 우리 몸에 요산이 제대로 배출되지 못해 쌓여 발생하는 질환입니다.

과다한 요산은 서로 뭉쳐 뾰족한 결정체를 이루고
관절의 연골과 힘줄, 주위조직으로 침투해 염증을 일으키는데요.

혈액 내 요산 농도의 기준치가 6.8mg/dl 이고,
이 수치를 넘어가면 
혈액에서 포화량을 초과해 요산결정체가 침착하게 됩니다.

이로 인해 통풍에서 주로 나타날 수 있는 증상이
날카로운 통증입니다.

통풍이란 질환명도 
바람만 스쳐도 아플 정도라는 의미가 담겨 있는데요.

통풍의 증상이 주로 나타나는 부위가 있습니다.

대한류마티스학회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통풍의 첫 증상은 엄지발가락이 56~78%로 가장 많았고,
이어 발등 20~25%, 발목, 팔, 손가락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건국대병원 류마티스내과 이상헌 교수는
“엄지발가락, 발목, 무릎 등의 관절 중 한 군데가 붉게 부어오르고 
열감이 느껴지고 이어 통증이 심하게 나타난다”며 
“통증은 몇 시간 이내 사라지는 경우도 있지만 
대개는 약 2~3일 정도 지속되고 
심한 경우 몇 주간 지속되기도 한다”고 설명했고요.

또 “통풍은 갑자기 발생할 때가 많은데
대개 심한 운동을 하고 난 뒤나 
과음, 고단백음식을 섭취한 다음날 아침이나 큰 수술 후 나타난다”고 부연했는데요.

요산은 핵산의 구성성분인 퓨린의 최종 분해 산물입니다.

단백질을 섭취하면 핵산 성분인 퓨린이 체내 대사과정을 거치면서 요산이 되죠.

치킨 같은 고기류는 고단백식품으로 퓨린 함유량이 높습니다.

맥주의 주 원료인 맥주보리에도 퓨린이 많은데요.

통풍이 맥주 섭취 후에 잘 발생하는 이유는
맥주에 퓨린도 높고, 소주보다는 많은 양을 섭취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복용 중인 약의 영향도 받을 수 있습니다.

이 교수는 “뇌졸중이나 심혈관 질환을 예방하기 위해 복용하는 
아스피린이나 이뇨제, 베타차단제도 
요산 배설을 억제해 요산의 농도를 높인다”면서
“요산억제제를 통해 혈청산요산치를 6mg/dl 이하로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치료에 실패하는 요인은 통증이 없어지면 
완치된 것으로 오인하고 약물 복용을 임의 중단하는 경우”라고 전했습니다.

그렇다면 요산결정체를 없애는 데는 어떤 방법이 좋을까요?

일단 물을 매일 2ℓ, 약 10~12컵 이상 마시는 것이
요산 결정을 소변으로 배출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식습관 조절도 필요한데요.

금주는 필수입니다.

알코올은 요산의 생성은 증가시키는 반면,
요산의 배설은 억제하거든요.

그리고 콜라, 사이다 같은 당분이 많은 탄산음료도 피해야 하는데요.

이 교수는 “내장류와 고기, 고등어 같은 푸른 생선, 멸치 등
퓨린 함량이 높은 음식도 가급적 줄이는 것이 좋다.”며
“다만 알코올에 비해 지속적 섭취하는 경우가 드물고,
포만감으로 인해 일정량 이상 섭취가 제한되는 점으로
크게 우려할 부분을 아니다”라고 강조했습니다.

adrees@kukinews.com
정리 : 김민희 에디터 monkeyminnie@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