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7월 21일 (2)
‘축구의 신’ 메시, 64년 만의 월드컵 2연패 도전 [북중미 월드컵]

‘축구의 신’ 메시, 64년 만의 월드컵 2연패 도전 [북중미 월드컵]

6번째 월드컵서 8골 4도움 맹활약
월드컵 통산 21골로 역대 최다 득점 기록
잉글랜드전 2도움…득점 대신 패스로 아르헨티나 지휘

승인 2026-07-16 06:3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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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오넬 메시. AP연합
리오넬 메시. AP연합
2022 카타르 월드컵 우승으로 마지막 숙원을 푼 리오넬 메시가 4년 뒤 월드컵에서도 주인공이 됐다. 39세의 나이에도 압도적인 경기력을 선보이며 아르헨티나의 대회 2연패 도전을 이끌고 있다.
 
리오넬 스칼로니 감독이 이끄는 아르헨티나는 16일 오전 4시(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준결승에서 잉글랜드를 2-1로 꺾었다. 아르헨티나는 2022 카타르 월드컵에 이어 2회 연속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월드컵 통산 7번째 결승행이다.
 
메시는 이번 대회를 화려하게 시작했다. 자신의 200번째 A매치였던 알제리와의 조별리그 1차전에서 해트트릭을 폭발하며 미로슬라프 클로제의 월드컵 통산 최다 득점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이어 오스트리아전에서 멀티골을 터뜨려 단독 1위로 올라섰다.
 
기록 행진은 멈추지 않았다. 메시는 조별리그 최종전 요르단을 상대로 교체 출전해 1골을 넣었다. 카보베르데와의 32강전과 이집트와의 16강전에서도 골망을 흔들었다. 이번 대회에서 출전한 첫 5경기 모두 득점하며 8골을 몰아쳤고, 월드컵 통산 득점을 21골까지 늘렸다.
 
아르헨티나의 토너먼트 여정은 순탄하지 않았다. 카보베르데와의 32강에서 연장전까지 치렀고, 이집트와의 16강에서는 난타전 끝에 3-2로 승리했다. 스위스와의 8강전도 연장 승부 끝에 3-1로 이겼다. 메시가 필요할 때마다 득점과 도움을 기록하며 디펜딩 챔피언은 위기를 넘길 수 있었다.
 
메시는 스위스전에서는 득점 대신 도움으로 존재감을 드러냈다. 정확한 코너킥으로 알렉시스 맥앨리스터의 선제골을 도우며 월드컵 통산 10번째 도움을 기록했다.
 
메시의 진가는 잉글랜드와의 준결승에서도 드러났다. 아르헨티나는 후반 10분 앤서니 고든에게 선제골을 허용하며 패배 위기에 몰렸다. 여기서 메시가 나섰다. 후반 40분 엔소 페르난데스의 동점골을 도운 그는 후반 추가시간 라우타로 마르티네스의 결승골까지 만들어냈다. 두 차례 결정적인 패스로 순식간에 경기의 흐름을 뒤집은 메시 덕에 아르헨티나는 결승 무대를 밟게 됐다.
 
조별리그와 토너먼트 초반에는 해결사로 나선 메시는 8강과 준결승에선 동료들의 득점을 이끄는 조력자로 변신했다. 활동량과 폭발력은 전성기보다 줄었지만, 특유의 센스와 공간을 찾는 움직임, 순간적인 판단력은 여전했다. 필요할 때 속도를 높이고 결정적인 패스를 찔러 넣으며 아르헨티나의 공격을 지휘했다.
 
카타르 월드컵 우승 뒤에도 대표팀을 떠나지 않은 메시는 자신의 6번째 월드컵에서 각종 기록을 갈아치우며 아르헨티나를 다시 결승으로 이끌었다. 이제 남은 상대는 스페인이다. 메시가 스페인까지 넘어 64년 만의 월드컵 2연패를 완성할지 주목된다.
 
김영건 기자 dudrjs@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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