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 과장 주치의인 서울아산병원 고윤석 호흡기내과 교수는 28일 병원 중환자실 입구에서 브리핑을 갖고 “자기공명영상(MRI) 촬영 결과 뇌의 많은 부분이 손상돼 있었다”며 “기억력을 관장하는 부위도 손상돼 지각능력에 장애가 생기거나 최근 기억력이 손상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또 “일산화탄소 중독 후유증으로 말초신경 장애와 뇌 손상에 따른 중추신경 장애 등이 잇따라 찾아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응급실 이송 당시 맥박이 멈춰 있는 등 위중했던 권 과장 상태는 이날 오전 인공호흡기를 제거할 만큼 호전됐다. 고 교수는 “26일 오후 3시쯤 권 과장이 스스로 눈을 떴고 오후 8시부터는 ‘눈을 뜨세요’ 또는 ‘눈을 감으세요’ 같은 말에 반응하기 시작했다”며 “이름을 묻는 질문에 대답하고 명찰에 적힌 이름을 읽을 수 있는 정도의 의사소통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폐렴 증상이 남아 있어 일반병실로 옮기려면 1~2일 더 경과를 지켜봐야 한다”고 했다.
권 과장은 검찰 수사에서 국정원 실무자와 윗선을 연결하는 핵심 ‘고리’였다. 그가 진술할 수 없게 되면 검찰 수사도 타격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정부경 기자 vicky@kmib.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