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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이 된 핸드볼 스타 창과 방패로 맞대결

감독이 된 핸드볼 스타 창과 방패로 맞대결

승인 2014-05-09 18: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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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 스포츠] 핸드볼 스타 출신 선후배가 감독으로 변신해 ‘창과 방패’ 싸움을 벌인다.

윤경신(41) 감독이 이끄는 두산과 강일구(38) 감독의 인천도시공사는 11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SK핸드볼 코리아리그 남자부 플레이오프(3전2승제) 1차전을 갖는다.

두 감독의 인연은 남다르다. ‘월드 스타’ 출신의 윤 감독은 현역 시절 한국 핸드볼 대표 골키퍼로 꼽히는 강 감독과 국가대표팀에서 오랫동안 한솥밥을 먹었다.

윤 감독이 지난해 먼저 감독으로 데뷔했고 올해는 강 감독이 친정팀 사령탑에 오르면서 두 감독은 올 시즌부터 자존심 경쟁을 펼치고 있다. 정규리그에서 두산은 2위를 차지했고 인천도시공사는 3위였다. 올 시즌 정규리그 3차례 맞대결에선 두산이 인천도시공사에 2승1패로 앞섰다.

윤 감독은 “나는 필드 플레이어 출신으로 골을 넣어야 하고 강 감독은 골키퍼 출신이라 막아야 하는 운명”이라면서 “선후배 사이지만 승부의 세계는 냉철하다”고 말했다. 이에 강 감독은 “선수시절 좋아하던 경신이 형을 만나게 돼 반갑지만 부담이 된다”면서도
“좋은 경기를 보여줄 것”이라고 밝혔다.

선수시절 소속팀 성적만 본다면 두산이 월등히 앞선다. 두산과 인천도시공사는 2009과 2010년 핸드볼큰잔치, 2009년과 2010년 슈퍼리그 챔피언결정전에서 맞붙었으나 두산이 우승컵을 독식했다.

경기를 하루 앞둔 윤 감독은 “빠른 공수 전환으로 상대팀의 허를 찌르는 작전을 구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강 감독은 “두산은 창과 방패도 좋은데 우리는 방패밖에 없다”며 “객관적인 전력상 뒤지지만 젊음과 패기로 맞서면 가능성도 없지 않다”고 각오를 다졌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윤중식 기자 yunjs@kmib.co.kr
윤중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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