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7월 7일 (2)
이재명 “구조적 성불평등 없다고? 나는 공감하고 해결하는 후보”

이재명 “구조적 성불평등 없다고? 나는 공감하고 해결하는 후보”

추척단 불꽃 박지현 활동가 눈물의 호소
지지자들 "혐오를 지지하지 맙시다" 연호

승인 2022-03-04 09:23:28 수정 2022-03-04 09:2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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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3일 오후 서울 종로구 보신각터에서 열린 '우리 모두를 위해, 성평등 사회로' 여성 유세에서 지지자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포용과 존중, 공존을 강조하며 '성 평등 정책'을 피력했다. 이 후보는 "여성들은 지금 이 순간에도 불안을 느낀다"며 "모두가 안전하다고 느낄 수 있는 나라, 여성들이 불안을 느끼지 않는 나라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20대 대선 사전투표가 하루 남은 3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종로 보신각터에서 ‘우리 모두를 위해, 성 평등 사회로 - 여성 유세'에 나섰다. 이 후보는 구조적 성 불평등 해소와 성범죄 근절을 위한 공약들을 내놨다. 

이 후보는 "임금과 채용에서 성별로 인한 차별이 생기지 않게 하겠다"라고 강조했다. 또 여성의 육아 부담에 공감하며 △국가돌봄책임제 △육아휴직 부모 쿼터제 도입 등을 공언했다. 

'여성의 안전한 삶'을 강조하며 △디지털 성범죄 원스톱 지원센터 전국 확대 △성범죄 가해자 무관용 원칙에 따라 강력 대응 △디지털 성범죄 수익 몰수 등을 약속하기도 했다.

더불어 이 후보는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지난달 7일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언급한 "더 이상 구조적인 성차별은 없다. 차별은 개인적 문제다"라는 발언을 언급했다. 이 후보는 "여성의 구조적 차별이 존재한다는 사실 인지하고, 차별을 극복하기 위한 모두의 노력을 폄하하지 않겠다"며 윤 후보와의 차이를 강조했다.  
3일 오후 서울 종로구 보신각터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의 '우리 모두를 위해, 성평등 사회로' 여성 유세에서 지지자들이 이 후보의 연설을 경청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날 '이재명으로 마음 돌린 2030여성 7431명의 지지 선언'이 이뤄졌다. 지지 선언에 참여한 여성들은 "혐오와 편가르기 하는 사회를 원하지 않는다"며 "이재명 후보는 구조적 성 차별을 외면하지 않는다. 사실을 인지하고 해결책을 찾아내는 후보다"라고 이재명 후보에 대한 지지 의사를 밝혔다.  

N번방 사건을 처음 공론화한 박지현 추적단 불꽃의 활동가는 성폭력 피해 생존자와 미혼모 가족의 지지 선언을 대독하며 눈물을 삼키기도 했다. 박지현 활동가는 "성폭력 피해자들은 무고죄로 역고소될까봐 무서워서 고소하지 못한다", "여가부가 사라지면 피해회복조차 할 수 없다"라며 "왜 피해자가 특정 대통령 후보가 낸 공약 때문에 두려움에 떨어야 하냐"고 호소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무고죄 강화', '여성가족부 폐지' 공약을 비판한 것이다. 또 "이재명 후보는 우리의 목소리를 듣고, 문제를 해결하고, 공감하는 후보다"라고 말했다.

유세장에 모인 지지자들은 "혐오를 지지하지 맙시다"를 외쳤다. 

쿠키뉴스 취재에 응한 정모씨(30대, 여)는 워킹맘으로 육아를 이어가다 작년 여름 회사를 그만뒀다. 정모씨는 "코로나로 인해 아이를 맡길 곳이 없어 결국 직장을 포기했다"고 말했다. 또 "아이 아빠와 저 둘 다 일을 했는데, 그만두는 건 당연히 제 역할처럼 여겨지더라"며 코로나 위기와 육아 분담 속 여성에게 더 큰 피해가 돌아가는 상황을 지적했다. 정모씨는 "구조적 불평등이 없다고 말하는 후보는 잘못됐다"라며 "문제를 알고 해결하려는 후보를 지지한다"고 말했다.   

이지민 인턴기자 jimin0224@kukinews.com
이지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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