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7월 7일 (2)
한신대학교, 개교 82주년 기념예식

한신대학교, 개교 82주년 기념예식

승인 2022-04-15 16:26:21 수정 2022-04-15 16:2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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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권호경 목사, 제28회 한신상 수상
- “한신, 다시 새롭게”
- 권 목사 "살아 있는 동안 가난하고 소외된 이웃 위해 더욱 열심히 하라는 명령"
- 강 총장 “고난 함께하면 더 강해지고, 꿈을 함께 꾸면 하나가 된다”

권호경 목사(80)가 15일, 한신대학교 경기캠퍼스 샬롬채플에서 열린 한신대 개교 82주년 기념 예식에서 ‘제28회 한신상’을 수상했다.
권호경 목사(80)가 15일, 한신대학교 경기캠퍼스에서 열린 한신대 개교 82주년 기념 예식에서 ‘제28회 한신상’을 수상 후 소감을 말하고 있다.

권 목사는 수상 소감을 통해 “우리나라가 세계 10대 경제 대국인데 가난한 이웃을 돕는 일에는 60등 안에 들어 본 적이 없다. 세계 구석구석에서 먹지 못해 어린 생명이 5초에 1명씩 죽어가고 있다”면서 “오늘 한신상을 주는 것은 살아 있는 동안 가난하고 소외된 이웃을 위해 더욱 열심히 하라는 명령으로 받아들인다.”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이어서 권 목사는 “민족통일도 우리가 원하면 반드시 온다고 믿는다.”면서 “한신이 다시 새롭게 민족의 통일에 앞장서 주길 당부한다”고 말했다.

나현기 한신대 교목의 인도로 시작된 이날 기념예식은 김효배 한신대 총동문회장이 기도를, 한국기독교장로회 김은경 총회장이 “세상이 알지 못하는 양식”이라는 주제로 말씀을 전했다. 이후 ‘제28회 한신상 수상식’을 진행했다.
기독교장로회 총회장인 김은경 목사가 설교하고 있다.

기독교장로회 총회장인 김은경 목사는 열왕기상 19장 1~8절과 요한복음 4장 31~34절을 본문으로 한 설교 말씀을 통해 “다시 한신을 새롭게 하고 역사의 소금이요 하나의 밀알로 썩어질 때 역사를 살리는 것은 하나님이 주관하신다.”면서 “우리가 세상을 살아가면서 늘 기억해야 하는 것은 우리 역사 속에서 세상이 알지 못하는 양식을 먹고 살아 온 사람들로 인해서 역사는 이루어져 왔고 우리는 그것을 기념하고 기억한다고 고백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 목사는 “소망과 희망이 없고 변화에 어떻게 적응하고 어떤 희망을 가지고 나아갈까를 고민하고 있는 우리들에게 주께서 우리를 보내셨고 우리를 통해서 그분의 뜻을 드러내려고 하신다”면서 “절망의 시대 혼돈의 시대에 한신대학교를 통해서 새로운 문을 열고 세상으로 나아가자”고 축복했다.
축사하는 강성영 한신대 총장

강성영 한신대 총장은 개교82주년 기념사에서 “위기가 기회이며 위기 속에서 주눅 들기보다 자신만의 강점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종교적 바리새주의, 근본주의적 신앙의 폭력성과 정치적 권위주의의 폭력적 지배질서에 대해서 ‘예’와 ‘아니오’를 분명하게 말하는 비판적 자유정신인 ‘한신성’을 통해 새로운 문명의 방향을 찾아가는 창조적 개방적 영성, 지성과 실천의 한신다움을 만들어 가자”고 말했다.

강 총장은 “개교 100주년을 바라보며 한신이 평화융복합교육의 아시아 대표대학으로 통일시대를 준비하는 통일대학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면서, 이를 위해 “평화 융복합연구의 국내외 및 남북협력 모색과 아시아평화공동체 구성을 위한 글로벌 연구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평화-통일 대학'의 브랜드를 확립하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서 “한신 100주년이 될 때 개성, 평양 또는 신의주 어디든지 또 하나의 한신대학교가 웅비하는 비전을 공유하고 꿈의 실현을 위해 노력하겠다.”면서 “고난을 함께하면 더 강해지고, 꿈을 함께 꾸면 하나가 된다는 믿음으로 기장과 한신, 모든 구성원과 함께 소명에 응답하여 기도하며 나아가자.”고 말했다.
한신상 심사위원장 윤찬우 이사가 수상자를 발표하고 있다.

한편 한신상 심사위원장 윤찬우 이사는 “권호경 목사는 한국 기독교 현대사 속에서 괄목할 만한 업적을 이룬 분으로 가난한 이들에게 기쁜 소식을 전하라는 복음의 정신에 따라 빈민운동, 주민조직 운동을 시작으로 한국교회의 반독재 민주화 운동, 인권 운동의 가장 큰 봉우리를 이룬 일에 기초를 놓았다.”면서 “이 과정에서 그는 어떤 시련과 억압에도 굴하지 않고 자신의 신앙 양심을 지켜나갔고 한국교회 에큐메니컬 운동의 지도자로서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인권위원회 사무국장,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총무, 기독교방송 사장 등을 역임하며 어려움에 봉착해 있는 여러 에큐메니컬 기구들을 발전시키는 데 크게 이바지했다. 뿐만 아니라 그의 가난한 이들에 대한 헌신은 국경을 넘어 아시아로 뻗어나갔고 아시아교회협의회 도시농어촌선교부 총무로서 독재와 가난의 악순환 속에서 신음하는 아시아의 민중들을 복음으로 해방시키는 일 등에 뛰어난 지도력을 보여 준 그의 삶은 한신대의 민주화 전통과 교육 이념에 크게 부합되어 한신상을 수여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오산 글·사진= 곽경근 대기자 kkkwak7@kukinews.com
곽경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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