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증시의 주요 지수가 경기 침체 가능성을 저울질하며 혼조세로 마감했다.
16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6.76포인트(0.08%) 상승한 3만2223.42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5.88포인트(0.39%) 하락한 4008.01,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142.21포인트(1.20%) 내린 1만1662.79로 장을 마감했다.
투자자들은 이날에도 인플레이션과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금리 인상, 경기 둔화 가능성 등을 주시했다.
이날 미국 제조업 지표는 투심을 얼어붙게했다. 뉴욕 연방준비은행에 따르면 뉴욕주의 제조업 활동을 보여주는 5월 엠파이어스테이트 제조업지수는 -11.6으로 전월(24.6) 대비 36.2포인트 폭락했다. 시장 예상치인 16.5를 큰 폭으로 밑돌았다.
중국 경제지표도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4월 소매판매가 전년 대비 11.1%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같은 달 산업생산도 같은 기간 2.9% 줄었다. 코로나19로 인한 상하이 전면 봉쇄 등의 영향으로 산업 활동이 급격히 위축되며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가 커졌다.
종목별로 보면 이날 기술주는 약세를 보였다. 데이터도그(-11.67%), 클라우드플레어(-13.59%), 아틀라시안(-6.30%) 등 클라우드 업체 주가는 폭락했다. 전기차업체 테슬라의 주가는 5.88% 하락했다.
에너지주는 강세였다. 옥시덴털 펜트롤리움 주가는 은 5.68% 상승했다고, 엑슨 모빌(2.35%), 셰브론(3.06%), 마라톤오일(3.62%) 주가도 올랐다. 이같은 상승은 중국이 코로나19로 인한 경제 침체에서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는 소식에 국제 유가가 급등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6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3.4% 상승한 배럴당 114.20달러에 마감했다.
제약사 일라이 릴리는 자사가 개발한 제2형 당뇨병 치료제가 최근 미국 식약의약국(FDA)의 승인을 받았다는 소식에 주가가 2.66% 올랐다. 화이자와 애브비 주가도 각각 1.50%, 1.28% 상승했다.
저가항공사 제트블루 주가는 스피릿항공에 대한 적대적 인수에 나섰으며 주당 30달러에 공개매수하기로 결정했다는 소식이 나온 뒤 6.06% 급락했다. 스피릿항공은 13.49% 뛰었다.
중고차플랫폼 카바나 주가는 비용감소와 이익확대 계획을 발표한 뒤 0.23% 상승했다.
시장 전문가들 사이에선 아직 바닥이 끝나지 않았다는 우려가 나온다.
RBC 캐피탈 마켓은 이날 고객 메모에서 S&P500지수가 바닥을 찾기 위해 고군분투하며 기로에 서 있다고 진단했다.
RBC 캐피털 마켓의 로리 칼바시나는 “S&P500은 여전히 성장에 대한 공포를 겪고 있는 것처럼 거래되고 있다”며 S&P500이 3850까지 더 떨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씨티 애널리스트 스콧 크로너트는 메모에서 “S&P 500은 역사적으로 미래 성장에 대한 우려가 반영된 수준에 빠르게 접근하고 있다”고 말했다.
골드만삭스가 S&P500지수의 연말 전망치를 기존 4700에서 4300으로 낮췄다. 금리 인상과 성장 둔화에 대한 우려를 반영한 것이다.
임지혜 기자 jihye@kuki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