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7월 27일 (1)
2금융권 가계대출 771조 돌파…‘부실’위험 높아진다

2금융권 가계대출 771조 돌파…‘부실’위험 높아진다

은행권 대출 규제 여파…저축은행·대부업 증가세 두드러져

승인 2022-06-13 10:2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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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선미 의원실 제공.

제 2금융권의 가계대출이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출 증가와 함께 다중채무자도 늘어나면서 부실위험도 늘어나고 있다.

진선미 국회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받은 ‘업권별 대출액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말의 은행권 가계대출 총액은 전년 대비 5.1% 증가한 1098조8598억원으로 나타났다. 이 중 제2금융권의 가계대출 총액은 8.1% 증가한 768조2658억원이었다.

같은기간 전체 업권의 가계대출 총액이 6.3% 증가한 1867조1256억원인 것을 감안하면, 제2금융권의 가계대출 총액이 비교적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는 것이다.

제2금융권 중에서도 특히 저축은행과 대부업의 가계대출 총액 증가세가 가팔랐다. 2021년 12월 말 저축은행의 가계대출 총액은 전년 대비 16.4% 증가한 40조1810억원이며, 대부업은 12.2% 증가한 10조3442억원으로 집계됐다. 새마을금고 역시 가계대출 총액이 가파르게 증가했는데, 지난해에는 전년 대비 11.5% 증가한 103조161억원을 기록했다.

보험, 상호금융, 여전사의 가계대출 총액 증가세는 전체 업권 가계대출 총액 증가세를 하회했다. 지난해 보험의 가계대출 총액은 전년 대비 5.5% 증가한 65조5308억원이고, 상호금융은 4.9% 증가한 309조544억원, 여전사는 3.2% 증가한 116조2022억원이었다.

다만 2022년 가계대출 증가세가 둔화세를 그리며 제2금융권 가계대출 총액 역시 지난해보다 느리게 증가하고 있다. 올해 3월 말 제2금융권의 가계대출 총액(771조6025억원)은 지난해 12월 말(768조2658억원) 대비 0.4% 증가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동안 제2금융권의 가계대출 총액이 2%(710조4612억원→724조5374억원) 증가한 것을 감안했을 때 증가세가 둔화한 것이다.

제2금융권 가계대출 총액이 증가하는 한편, 제2금융권 대출을 가지고 있는 다중채무자 또한 늘어나고 있다. 지난해 12월 말 다중채무자 수는 전년 대비 5.2% 증가한 450만 2000명이었다. 같은 기간 동안 전체 채무자가 1.5% 증가할 때 다중채무자는 5.2%나 증가했다. 다중채무자 중에서도 제2금융권 대출을 끼고 있는 다중채무자는 전년 대비 4.3% 늘어 413만8000명에 달했다.

다중채무자의 가계대출의 총액은 전년 대비 8.3% 증가한 600조6000억원이었다. 제2금융권 대출을 가지고 있는 다중채무자의 가계대출 총액은 전년 대비 7.9% 증가한 523조5000억원이었다.

진선미 국회의원은 “금리인상, 대출 규제 기조 등의 풍선 효과로 제2금융권에 가계대출이 쏠리는 현상이 나타나는 것으로 보인다”며 “대출 부실이 일어나지 않도록 선제적 대응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동운 기자 chobits3095@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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