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7월 6일 (1)
물가상승률 2개월 연속 ‘6%대’…밥상물가 어쩌나

물가상승률 2개월 연속 ‘6%대’…밥상물가 어쩌나

석유 35%·채소류 25%·전기 등 공공요금 15%↑
추석까지 ‘高’물가상승률 지속될 것이란 전망 더 많아

승인 2022-08-03 11:05:09 수정 2022-08-03 11:3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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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김한나 기자

소비자물가상승률이 2개월 연속 6%대를 기록하면서 서민들의 장바구니가 가벼워질 예정이다. 문제는 금융전문가들을 비롯해 금융당국에서도 당분간 고물가가 지속될 것이라 보는 만큼 다가오는 추석마저도 팍팍할 것으로 보인다.

통계청이 2일 발표한 ‘7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2020년 100 기준)는 108.74로 지난해 7월(102.26)보다 6.3% 상승했다. 지난 6월 소비자물가가 6.0%를 기록하면서 23년7개월 만에 최고치를 찍었는데, 7월 또 다시 갱신한 것.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두 달 연속 6% 이상을 기록한 건 지난 1998년 10월(7.2%)과 11월(6.8%) 이후 23년만에 있는 일이다.

7월 물가는 공업제품, 농수축산물, 개인 서비스, 전기·수도·가스 등 일반 소비자들이 체감할 수 있는 부문들 전체가 상승했다. 먼저 공업제품은 가공식품이 8.2%, 석유류가 35.1% 각각 오르면서 1년 전보다 8.9% 상승했다. 이 가운데 석유류 중에는 ▲경유(47.0%) ▲휘발유(25.5%) ▲등유(80.0%) ▲자동차용LPG(21.4%)가 모두 올랐다.

개인서비스는 6.0% 올라 1998년 4월(6.6)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으며 그간 이어진 가뭄과 장마의 영향으로 농축수산물은 지난해 12월(7.8%) 이후 최고치인 7.1% 상승률을 나타냈다.

자료=통계청

품목별로 보면 돼지고기(9.9%), 수입 쇠고기(24.7%)가 올랐으며 채소류(25.9%)는 ▲배추(72.7%) ▲오이(73.0%) ▲상추(63.1%) ▲파(48.5%)가 각각 상승했다. 또한 공공요금이 올라가면서 전기·가스·수도 요금도 15.7% 올라갔다.

어운선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지난해 8, 9월 물가 상승률이 높았던 데 따른 역기저효과도 작용할 것으로 보여 8월에는 물가 오름세가 그렇게 확대되지 않을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다만 추석을 앞두고 여건에 따라 농축수산물 가격이 불안을 보일 가능성이 없지 않은데, 이같은 상황이 발생하지 않는다는 전제로 오름세가 크게 확대되진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어운선 심의관의 전망과 달리 금융권에선 높은 소비자물가가 지속세를 이어갈 것이란 전망을 내놓고 있다. 한국은행 이환석 부총재보는 같은날 ‘물가 상황 점검 회의’에서 “기대인플레이션이 높아진 가운데 고유가 지속, 수요측 물가 압력 증대 등으로 앞으로도 소비자물가는 당분간 6%를 상회하는 오름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유진투자증권에서는 내년까지 6%대의 물가상승률이 지속될 수 있다는 비관적인 전망을 내놨다. 허재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물가 상승 압력 약화로 해석하기엔 이르지만, 최소한 더 강화되진 않았다는 점에서 점차 정점에 다가서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며 “하지만 물가상승이 워낙 광범위한 만큼 빠르게 둔화되지는 않고 짧게는 10월, 길게는 내년 초까지 6%대 물가 상승률이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동운 기자 chobits3095@kukinews.com
김동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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