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7월 25일 (6)
MLB 올스타 방한 경기 취소…“높은 경기 수준 마련 불가 판단”

MLB 올스타 방한 경기 취소…“높은 경기 수준 마련 불가 판단”

MLB 올스타급 선수들 불참, 과도하게 비싼 티켓 가격에 흥행 부진
KBO “당황스러운 상황”

승인 2022-10-29 12:3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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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월드투어 : 코리아 시리즈 2022 포스터.   MLB 사무국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월드 투어: 코리아 시리즈 2022’가 전격 취소됐다.

MLB 사무국은 29일 “MLB 월드투어 코리아 시리즈 일정을 취소한다”고 발표했다.

짐 스몰 MLB 인터내셔널 수석 부사장은 “안타깝게도, 현실적인 측면에서 보았을 때 한국의 팬들이 당연히 누려야 할 높은 수준의 경기를 마련하기 힘들다고 판단하여, 예정되었던 투어 일정을 취소해야만 하는 상황”라고 언급했다.

이어 “예정되었던 이벤트의 취소를 결정하게 된 것에 대해 한국 팬들에게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 MLB와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오랜 기간 함께 야구 발전을 위한 많은 노력들을 지속해 왔다”라면서 ”MLB는 허구연 총재님, 그리고 부산광역시를 비롯하여 MLB 월드투어를 준비해 주신 모든 기관 및 단체의 그동안의 노력에 깊은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 MLB는 이분들과 함께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가까운 시일 내에 한국에서 경기를 가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MLB측은 야구 글로벌화를 위해 KBO와 협업해 부산과 서울에서 MLB 월드투어 4경기를 개최하기로 했다. 11월 11~12일 부산 사직구장, 11월 14~15일 고척스카이돔에서 각각 2경기씩 계획했다.

MLB를 대표하는 각 팀 선수단이 1922년 이후 100년 만에 한국을 방문, KBO리그 선수들과 경기를 펼친다는 점에서 관심을 모았다. KBO도 영남 올스타격인 ‘팀 KBO’와 국가대표팀 격인 ‘팀 코리아’를 나눠 맞상대 하려 했다.

MLB 측은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최지만(탬파베이 레이스), 박효준과 배지환(이상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등 한국인 메이저리거와 살바도르 페레즈(캔자스시티 로열스), 다린 러프(뉴욕 메츠), 앤서니 산탄데르(볼티모어 오리올스) 패트릭 위즈덤(시카고 컵스), 스티븐 콴(클리블랜드 가디언스) 등으로 선수를 구성했다.

하지만 팬들이 기대하는 올스타급 선수들의 이름은 보기 어려웠다. 빅리거 선수들이 시즌 종료 후 휴식을 취해야 하는 상황에서, 해외 경기에 부담을 느껴 참가를 거부했다고 전했다.

높은 입장권 가격에 티켓 판매도 부진했다. 티켓 가격이 최저 6만 원, 최고 39만 원으로 KBO 경기에 비해 훨씬 높게 책정됐다. 관계자에 따르면 이번 투어의 티켓 점유율은 약 35% 불과했다. 흥행이 불투명해지자 MLB 사무국과 주최사 사이 이견도 생긴 것으로 알려졌다.

KBO도 당황한 기색이다.

KBO는 “KBO는 “MLB의 참가 요청에 따라 경기를 준비해 와 매우 당혹스럽다”며 “국내 팬들에게 신뢰를 지키지 못한 점, 경기를 준비한 선수들이 피해를 본 점 등에 관한 유감을 MLB에 전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MLB 사무국은 KBO에 여러 차례 MLB 월드투어 개최를 요청하고 맨프레드 커미셔너가 4월 대회 개최 협조를 공식적으로 제안해 야구의 세계화를 위해 협조하기로 했다"라며 “MLB 월드투어 코리아 시리즈 취소로 팬 여러분께 혼란을 끼친 점에 대해 유감을 표한다”고 했다.

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
김찬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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