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대면으로 간편하게 대출을 옮겨갈 수 있는 ‘온라인·원스톱 대환대출 서비스’가 이번 달 말 출시를 앞두고 있다. 출시를 앞두고 핀테크·금융회사들이 적극적인 사전예약 이벤트를 진행하면서 고객들을 유치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플랫폼 사업 특성상 초기 이용자 확보에서 사업의 성패가 갈리는 만큼 경쟁은 출시 이후에도 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금융권에 따르면 오는 31일 ‘대환대출 플랫폼’이 출시된다. 대환대출 플랫폼은 금융소비자들이 영업점 방문 없이 온라인으로 한 번에 여러 금융회사 대출금리와 한도, 대환 수수료 등을 비교하고 대출을 갈아탈 수 있도록 하는 시스템이다.
단순히 대출상품을 비교하는 서비스는 존재했으나, 주요 금융회사 간 대출을 실시간으로 이동 가능케 한 건 전세계에서 우리나라가 최초다. 이달 말 개인 신용대출 대상으로 시작되며, 연말에는 주택담보대출도 포함될 예정이다.
시스템 인프라에는 현재 신용대출 시장의 90%를 점유하는 은행(19개)·저축은행(18개)·카드(7개)·캐피탈(9개) 등 53개 금융회사와 대출 비교 시장의 95%를 차지하는 토스·카카오 등 23개 대출비교 플랫폼 업체들이 참여한다.
이 중 핀테크 플랫폼을 운영하고 있는 업체(토스·핀다·네이버파이낸셜·카카오페이·뱅크샐러드)들이 가장 적극적으로 홍보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먼저 토스는 지난 10일 대환대출 서비스 ‘대출 갈아타기’ 사전 신청을 가장 먼저 시작했다. 이후 2주 만에 신청자 30만명이 몰렸다. 여기에 대출 중개 수수료 부담이 큰 제2금융권의 일부 저축은행과 캐피털사 상품을 대상으로 연말까지 수수료를 최대 40% 인하하기로 했으며, 그 이후로도 약 25%를 낮춰주기로 했다.
카카오페이는 플랫폼 업계 중 유일하게 5대 시중은행(KB국민은행·신한은행·우리은행·하나은행·NH농협은행)을 입점했다는 차별성을 홍보하고 있다. 이에 대해 카카오페이는 “플랫폼 경쟁력·기술력·제휴력을 기반으로 제1금융권을 비롯해 다양한 금융사들과 적극적으로 논의를 이어왔고, 그 결과 플랫폼 중 유일하게 시중 5대 은행과 협업해 서비스를 선보이게 됐다”고 설명했다.
네이버파이낸셜의 경우 ‘이자지원’을 장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네이버파이낸셜은 네이버페이 대출 갈아타기 시작을 예고하며 ‘전 국민 이자지원 이벤트’ 사전 신청 접수를 받고 있다. 이벤트는 네이버페이에서 대출을 갈아타는 모든 사용자에게 이자 부담을 더 줄일 수 있는 ‘이자 지원 포인트 티켓’을 제공한다.
뱅크샐러드도 더 낮은 금리로 대출을 갈아타게 해줌과 동시에 추가로 ‘대출 지원금’을 지급하는 ‘최저금리 보장제’를 약속하며 대환대출 경쟁 대열에 합류했다. 대출 중개 플랫폼의 제휴 금융회사는 56개사, 상품은 123개가 있으며, 더 낮은 금리의 상품으로 갈아타도록 도와줌과 동시에 추가로 대출 지원금까지 지급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여기에 핀다는 대출 비교 기능을 강화했다. 금리순, 한도순, 상환기간순 등 원하는 조건에 따라 현재 갈아탈 수 있는 금융사의 대출 상품을 자유롭게 비교할 수 있다.
시중은행에서도 대환대출 플랫폼 출시에 맞춰 이벤트를 진행한다. KB국민은행과 하나은행은 대환대출 시스템 전용 상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세부적인 수치는 정해지지 않았지만 기존 비대면 신용대출보다 낮은 금리를 책정하거나 더 많은 한도를 부여할 것이라 예상된다. 우리은행은 기존 타 은행 대출을 자사 신규 대출로 바꾸는 고객을 대상으로 다음 달 말까지 중도상환 해약금과 인지세 등 대출 거래 비용을 1인당 최대 10만원까지 지원한다.
금융권 관계자는 “대환대출 플랫폼이 활성화되면 그간 대출을 유지하고 있던 고객들이 이동하게 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며 “이를 상쇄하려면 그만큼 타 금융사로부터 대출 고객들을 유치할 필요가 있어 금융사들끼리 경쟁이 치열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김동운 기자 chobits3095@kuki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