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6월 28일 (0)
“역간 거리 1.4km”…천안 ‘신부역’ 가능할까

“역간 거리 1.4km”…천안 ‘신부역’ 가능할까

도심 역사·접속도로 부지 확보도 걸림돌
시, 추가설치 검토 4개역 사전타당성 용역
성환국가산단 예정지 ‘복모역’ 순항 예상

승인 2023-09-18 11:2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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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시는 지난 12일 시 권역에 수도권 전철 4개역 추가 건설을 검토하는 사전타당성 용역 착수보고회를 열었다.  시 발표대로 아직 검토 단계지만 4개역 중 실현가능성이 적은 역이 포함돼 눈길을 끌었다. 두정역~천안역 사이 신부역이다. 지금껏 거론된 적이 없어 생뚱맞다는 생각마저 들게 했다.

천안시가 검토하는 신부역이 설치된다면 그 위치는 두정역~천안역 구간 천안축구센터 부근이 될듯하다. 그러나 역간거리가 너무 짧아 많은 난관이 예상된다.  사진=조한필 기자

시는 이날 신부역과 함께 성환종축장 자리에 조성될 천안 미래모빌리티 국가산업단지에 복모역(가칭), 청수·청당지구에 청수역, 청룡지구 도시개발사업지구에 구룡역을 신설 추진역으로 제시했다.


가장 현실성 높은 역은 복모역이다. 우선 평택역~성환역(9.7km) 이격거리가 추가역 설치에 충분하다. 국가산단이 들어서니 수도권 전철의 정차 필요성이 높고, 역 접속도로도 산단 조성계획에 포함시키면 쉽게 놓여질 수 있다.

청수역은 오래 전부터 거론됐지만 구룡역과 더불어 수도권 전철 종착역을 천안역에서 연장해야 하는 어려운 문제가 있다. 열차를 구룡역에서 되돌리는 시설도 필요하다.

하지만 이 보다 더 어려운 곳이 신부역이다. 역간(驛間)거리가 너무 짧다. 두정역~천안역 이격거리는 2.95km로 정가운데에 역을 설치된다해도 역간거리는 1.47km 이하가 된다.

물론 천안역~봉명역 이격거리(1.3km)를 들어 역 설치를 주장할 수 있다. 박상돈 천안시장이 국회의원 시절, 천안역~아산역 사이에 봉명역·쌍용역(이격거리 1.6km) 2개 역이 들어서도록 큰 역할을 한 것도 사실이다.

수도권 전철이 통과하는 천안시 봉명역. 천안역~봉명역 역간거리는 1.3km로 전국에서 가장 짧다.   사진=조한필 기자

그러나 신부역은 상황이 많이 다르다. 한국철도시설공단은 2013년 역간거리 최소 기준을 2.1km로 정한 상태다. 또 시 동부 도심인 신부동은 개발이 거의 완료돼 역 설치 공간뿐 아니라 접속도로 부지 확보에도 많은 어려움이 예상되는 지역이다. 접속도로 건설 비용도 시가 떠안아야 한다.

시 관계자는 “전철역 추가 설치는 역 마다 사전타당성 결과가 다르게 나올 것이 예상된다”면서 “이 때문에 4개 역 추가설치를 ‘추진’이 아니라 ‘검토’로 표현한 것”이라고 말했다.

천안=조한필 기자 chohp11@kukinews.com
조한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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