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6월 26일 (5)
최종건 “김정숙 타지마할 방문은 인도측 공식 초청”

최종건 “김정숙 타지마할 방문은 인도측 공식 초청”

“文 초청 무산돼 김정숙 여사에게 제안…당시 연설 인도측 홍보로 활용”
“영부인 외교 국가 간 유대 강화 담당”

승인 2024-05-20 09:3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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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전 대통령의 영부인 김정숙 여사. 쿠키뉴스 자료사진

최종건 전 외교부 제1차관이 문재인 전 대통령의 영부인 김정숙 여사의 타지마할 방문은 단독외교가 맞다고 강조했다. 여권은 김 여사의 단독외교 발언을 강하게 비판하고 있다.

최 전 차관은 20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문 전 대통령이 다른 일정으로 인도 방문이 어려워져 인도 측에서 김 여사의 초청을 제안했다”며 “실제로 초청장도 왔다. 인도 측은 김 여사가 방문하면 정상급 의전을 준비하겠다는 반응을 보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호협력국인 인도의 초청과 제안을 지금 와서 개인 여행과 버킷리스트로 운운하는 것은 모욕적인 언사로 비칠 수 있다”며 “인도를 방문하는 모든 나라의 국빈은 인도의 요구에 따라 타지마할을 방문한다”고 강조했다.

최 전 차관은 김 여사의 연설이 홍보용으로 활용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김 여사가 허황후 기념공원 착공식 행사에서 한 연설은 인도 전역에 생방송으로 중계됐다”며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는 이를 적극 활용하고 홍보했다”고 전했다.

이어 “일부 여당의원들이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의 초청장이 오고 나서 김 여사의 초청장이 왔다는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며 “하지만 인도 측은 문 전 대통령의 초청이 무산되자 김 여사의 초청을 제안한 것은 분명한 사실”이라고 강조했다.

최 전 차관은 문 전 대통령이 김 여사의 타지마할 방문을 영부인 첫 ‘단독외교’로 언급한 것에 대해 ‘영부인 외교’의 역사를 설명하기도 했다.

그는 “영부인 외교를 역사적으로 처음 시작한 것은 프랭클린 루스벨트 전 미국 대통령의 부인 앨리너 루스벨트”라며 “적십자 대표로 영국 아일랜드 해외 미군기지를 전쟁 시기에 단독 방문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의 영부인 미셸 오바마는 중국을 수차례 단독 방문해왔다”며 “(영부인은) 국가 간 유대 강화와 소프트 이슈, 공공외교를 담당한다”고 설명했다.

임현범 기자 limhb90@kukinews.com
임현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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