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6월 26일 (5)
현대제철, 시황 악화에 4월 인천 철근공장 전면 셧다운

현대제철, 시황 악화에 4월 인천 철근공장 전면 셧다운

승인 2025-03-27 13:52:45
Google에서 선호하는 출처로 추가 관심 있는 쿠키뉴스 기사를 Google 검색에서 더 쉽게 만나보세요.
현대제철 인천공장 전경. 현대제철 제공 

현대제철이 봉형강 제품을 생산하는 인천공장 내 철근공장 전체를 다음 달부터 한 달간 전면 셧다운 한다. 철근공장의 전체 생산라인을 전면적으로 멈춰 세운 것은 창사 이래 처음 있는 일이다.

현대제철은 27일 “단순한 정기 보수가 아닌 시황 악화로 인한 감산 조치”라며 “당장의 손실을 감수하더라도 시장 정상화를 위한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현대제철은 인천 철근공장 셧다운을 통해 봉형강 시장을 안정화하고, 적자 누적 상황을 개선할 방침이다.

현대제철은 인천공장에서 철근과 형강을 생산하는 데, 이 중 철근과 형강의 생산 캐파는 각각 연간 약 150만톤, 200만톤이다.

일단 4월 한 달 동안 인천공항 철근공장 생산을 멈춘 뒤, 국내 철근 재고가 감소하는 등 시장의 공급 과잉이 완화할 때까지 감산 조치를 유치한다는 계획이다.

철강업계 안팎에서는 주요 제강사들의 출하·생산 조정 조치에도 불구하고 철근 시장의 수요 부족으로 인한 가격 하락과 저가 출혈 경쟁이 지속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에 따라 봉형강 최대 공급사인 현대제철이 한 달 동안 철근 공장 가동을 멈추면 단기적으로는 공급 과잉 해소에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봉형강은 건설, 기계, 자동차, 조선, 에너지·플랜트 산업 등에 두루 쓰이는 기초 철강 소재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철근 시장 위기에는 구조적인 문제가 내포돼 있지만, 우선 감산으로 수급 균형을 맞추는 것이 최우선”이라며 “강도 높은 감산 정책으로 수급 안정화가 이뤄지면 4월 이후 가격 반등의 가능성이 열릴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제철은 글로벌 경기 침체와 중국발 공급 과잉, 국내 수요 둔화 속에 최근 비상경영 체제에 돌입했다.

임원 급여를 20% 삭감하고 전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 신청을 시행하는 등 극한의 원가 절감 방안을 시행 중이다. 전날부터는 만 50세(75년생) 이상 일반직, 연구직, 기술직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받고 있다.
김재민 기자 프로필 사진
김재민 기자
안녕하세요 산업부 김재민 기자입니다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추천해요
    0
  • 슬퍼요
    슬퍼요
    0
  • 화나요
    화나요
    0

쿠키오리지널

전체보기

쿠키피드

전체보기

슥- 넘겨 보는 세상 이야기, 기자의 솔직한 코멘터리까지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