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성군, 산불 피해 단촌·안평 고추밭 19ha에 농기계·인력 집중 투입

의성군, 산불 피해 단촌·안평 고추밭 19ha에 농기계·인력 집중 투입

기사승인 2025-04-22 14:43:46
의성군 제공 

경북 의성군은 최근 산불로 큰 피해를 입은 단촌면과 안평면 일대의 신속한 영농 회복을 위해 오는 25일까지 고추 정식 영농작업 지원에 나선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작업에는 군과 농촌진흥청, 전국 지자체에서 파견된 농기계 전문관 등 40여 명이 투입되며, 트랙터 등 3개 기종 34대가 동원돼 로터리 작업과 두둑 성형 등 고추밭 조성에 집중하고 있다.

군은 특히 농기계 소실로 자력 영농이 어려운 피해 농가를 우선 지원 대상으로 선정해, 총 19헥타르 규모의 밭에 실질적인 복구 작업을 진행한다. 이번 긴급 영농지원은 병해충 방제, 생육 관리 등 작물 재배 전 과정에 걸친 맞춤형 기술지원으로 이어질 예정이다.

의성군은 산불 피해 농가의 조기 영농 복귀를 위해 농기계 지원과 영농인력 지원, 농기계 무상 임대 등 다양한 대책을 추진하고 있다. 

이와 함께 농촌진흥청과 경북도농업기술원도 전국 단위 농업기계 영농지원단을 꾸려 피해 지역에 트랙터, 관리기 등 장비 36대를 추가 투입하고 있다. 주요 작업은 고추, 감자 등 밭작물 정식을 위한 경운기, 로터리 작업, 두둑 만들기 등으로, 4월 본격 농번기를 맞아 농가의 시급한 영농 재개를 돕고 있다.

또한 의성군은 산불 피해 농가의 자금 부담을 덜기 위해 농어민수당과 맞춤형 농자재카드를 조기 지급, 농가당 60만원이 일괄 지급되는 농어민수당과 농자재 구매 포인트를 카드 형태로 지원해 피해 농가가 비료·농약 등 필수 자재를 적기에 확보할 수 있도록 했다.

김주수 의성군수는 “산불이라는 재난 앞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다시 일어서려는 농업인들을 위해 행정과 기술, 인력을 총동원하고 있다”며 “이번 영농대행이 단순한 지원을 넘어 피해 농가에 용기와 희망을 전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경북도는 이번 산불로 고추 재배면적 3900ha, 트랙터 281대 등 총 6500여 대의 농업기계가 피해를 입은 것으로 집계됐으며, 농업기계 영농지원단은 자연재해 발생 시마다 현장에 투입돼 농가의 신속한 영농 복구를 지원하고 있다.
최재용 기자
ganada557@hanmail.net
최재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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