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라북도 군산에 위치한 군산 컨트리클럽(파72·6510야드) 부안(OUT), 남원(IN) 코스에서 열린 ‘KLPGA 2025 군산CC 드림투어 3차전(총상금 7000만원, 우승상금 1050만원)’에서 황유나(22)가 드림투어 시즌 2승을 차지했다.
1라운드에서 보기 1개와 버디 3개를 묶어 2언더파 70타로 공동 18위에 이름을 올리며 최종라운드에 돌입한 황유나는 최종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기록하는 무결점 플레이를 펼치며 최종합계 8언더파 136타(70-66)의 성적으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황유나는 “지난주 ‘KLPGA 2025 무안CC·올포유 드림투어 2차전’에서 4차 연장 끝에 아쉽게 준우승을 해 많이 속상했지만, 이번 대회에서 우승으로 만회하게 돼 기쁘다”면서 “지난 대회에서 티샷이 흔들렸는데 아쉬웠던 티샷을 보완하기 위해 안정화에 집중한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복기했다.
우승 원동력을 묻자 황유나는 “이번 대회에서 어프로치를 띄우기보다는 52도 웨지로 굴리는 전략을 세웠다”면서 “퍼트도 중장거리 퍼트가 잘 들어가면서 좋은 흐름을 유지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올 시즌 가장 달라진 점에 대해서는 “샷의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스윙의 디테일을 다듬고 있다”면서 “드라이브 샷과 아이언샷을 더 정교하게 만들고 있고, 기초 체력 강화에도 신경 쓰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황유나는 목표에 대해 “KLPGA 2025 드림투어 인도네시아 여자오픈에서 우승하면서 올 시즌 드림투어 3승과 상금왕을 목표로 삼았는데, 변함없이 남은 1승을 달성하고 싶고, 드림투어 상금왕에도 오르고 싶다”면서 “더 나아가 정규투어에 진출해 항상 성실하고 꾸준한 선수로 기억되고 싶다”는 당찬 포부를 밝혔다.
끝으로 황유나는 “좋은 환경에서 대회를 준비할 수 있도록 지원해주신 군산 컨트리클럽과 KLPGA에 감사드린다. 항상 응원해주시는 세기피앤씨 이봉훈 회장님, WPS 박충일 대표님, 도움 주시는 프로님들, 부모님께도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다”며 “함께 경쟁하며 고생한 선수들에게도 수고 많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한편 1라운드 선두였던 고지원(21·삼천리)이 최종라운드에 타수를 줄이지 못하며 최종합계 7언더파 137타(65-72)로 김하은2(21)와 함께 공동 2위에 올랐고, 최종합계 6언더파 138타(69-69)를 기록한 김지우2(22)가 단독 4위에 자리했다. 지난 2개 대회 연속 우승을 차지한 김민솔(19·두산건설 We've)은 최종합계 1언더파 143타(70-73)의 성적으로 공동 16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번 대회 우승으로 상금 1050만원을 추가해 시즌 상금 3260만원을 기록한 황유나는 상금 순위 2위인 김민솔과 약 1090만원 차이로 격차를 벌리면서 선두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한편 이번 ‘KLPGA 2025 군산CC 드림투어 3차전’ 최종라운드에서는 무려 3개의 홀인원이 터지는 진풍경이 펼쳐졌다. 5번 홀에서 성지은(25), 12번 홀에서 정연이(23), 그리고 17번 홀에서 강혜란(24)이 차례로 홀인원을 기록했다.
이번 기록은 KLPGA 드림투어 역사상 한 라운드에 3개 이상의 홀인원이 나온 두 번째 사례로, 2014시즌 ‘KLPGA 무안CC·카이도골프 드림투어 Presented by 현대증권 17차전’에서 이우희(34), 박채윤(31), 김태영(29)이 달성한 이후 약 11년 만에 작성된 진귀한 기록이다.
군산 컨트리클럽이 주최하고 KLPGA가 주관하는 이번 대회 최종라운드는 주관 방송사인 SBS골프를 통해 5월6일 오후 6시20분부터 녹화 중계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