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경찰청, “군부대·교도소 사칭 ‘노쇼 사기’ 주의하세요”

경북경찰청, “군부대·교도소 사칭 ‘노쇼 사기’ 주의하세요”

기사승인 2025-04-23 09:48:02
경상북도 경찰청 전경. 경북경찰청 제공

경북지역에서 군부대나 교도소를 사칭한 ‘노쇼 사기’ 사건이 잇따라 발생해 주의가 요구된다.

23일 경북경찰청에 따르면 지난해 4월부터 현재까지 도내에서 유사 수법의 사기 사건이 총 62건 접수됐다.

사기 수법은 주로 군 간부나 교도소 직원을 사칭해 대량 주문 후 전투식량이나 방탄조끼 등의 대리 구매를 요구하고 돈을 챙긴 뒤 잠적하는 방식이다.

경주에서는 군 간부를 사칭한 자가 도시락 90인분 주문 후, 위조 공문을 사용, 전투식량 대금을 요구해 약 1080만 원을 가로챘다.

구미에서는 교도소 직원을 사칭한 이가 밀폐용기를 주문하고 방탄조끼 대금 800만원을 받아 잠적했다. 포항에서도 자동심장충격기 주문을 빌미로 1억원 이상을 가로챈 사건이 발생했다.

경찰은 유관단체와 협조해 안내문자를 발송하고 대면 홍보를 강화하는 등 예방활동에 나섰다.

또 도민들에게 단체 주문 시 선결제를 요구하고 공식 전화번호로 사실 여부를 확인하며, 대리 구매 요구 시 사기를 의심할 것을 당부했다.

오부명 경북경찰청장은 “노쇼 사기는 경제적 손해뿐 아니라 정신적 충격도 크다”며 “적극적인 수사와 예방활동을 병행해 피해 확산을 막겠다”고 강조했다.
권기웅 기자
zebo15@kukinews.com
권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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