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드트로닉 약물 방출 풍선 카테터, 투석혈관 치료 급여 적용

메드트로닉 약물 방출 풍선 카테터, 투석혈관 치료 급여 적용

3개월 내 동정맥루 재협착 환자 대상
다음달부터 급여 적용

기사승인 2025-04-24 16:11:25
메드트로닉의 약물 방출 풍선 카테터 ‘인팩트 DCB’. 메드트로닉 제공

메드트로닉의 인팩트 약물 방출 풍선 카테터인 ‘인팩트 DCB’가 다음달부터 폐쇄성 병변을 가진 만성 신부전 환자의 투석혈관 치료에 사용될 수 있게 됐다.

24일 메드트로닉에 따르면 일반 풍선 카테터로 경피적 풍선혈관성형술을 받은 후 3개월 안에 동정맥루 재협착이 나타난 경우 인팩트 DCB 사용에 따른 보험급여를 적용 받을 수 있다.

말기 신장질환 환자들은 일반적으로 주 3회 투석 치료가 이뤄지며, 혈액 투석이 반복될수록 투석을 위한 혈관 통로인 동정맥루에 협착 및 폐색이 발생할 수 있다. 이 때문에 혈액 투석 환자들은 일반적으로 3~4개월에 한 번 혈관 재개통 시술을 받으며, 고령자가 많은 말기 신장질환 환자들은 잦은 시술로 인한 고통과 경제적 부담을 겪어 왔다.

인팩트 DCB는 풍선에 코팅된 파클리탁셀(Paclitaxel)과 부형제인 요소(urea)를 혼합한 약물이 시술 과정에서 빠르게 혈관 내벽을 통해 흡수되면서 불필요한 세포 재생 및 증식을 억제하고 혈관 재협착률을 낮춘다. 이렇게 전달된 약물은 최대 180일 동안 혈관 내벽에서 방출되며 효과를 유지한다.

구동억 한길영상의학과 원장(대한투석혈관학회 고문)은 “국내 환자들과 의료진은 반복적인 개통 시술을 줄이고 안정적으로 투석혈관을 유지할 수 있는 새로운 기술을 염원해왔다”며 “시술 초기부터 인팩트 DCB를 적용할 경우 장기적으로 혈관 개통을 유지하며 혜택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유승록 메드트로닉코리아 대표이사는 “국내 임상 현장에 신속하게 도입해 지속 가능한 투석 치료 환경을 조성하는 데에 기여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인팩트 약물 방출 풍선 카테터는 말기 신장질환 환자의 동정맥루 치료를 위해 2019년 미국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받은 바 있으며, 일본에서는 동정맥루에 허가된 유일한 약물 방출 풍선 카테터다. 국내에선 2012년부터 하지 말초혈관질환 치료에 사용돼 왔으며, 이번 고시로 동정맥루 치료 영역으로 적응증을 넓히게 됐다.
박선혜 기자
betough@kukinews.com
박선혜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