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외국인 유학생 1만 명 유치 목표…전주기 원스톱 지원

대구시, 외국인 유학생 1만 명 유치 목표…전주기 원스톱 지원

기사승인 2025-05-12 09:11:33
대구시청 산격청사. 대구시 제공 

대구시는 ‘대구형 유학생 유치·양성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외국인 유학생 유치부터 양성, 취업과 정주까지 아우르는 원스톱 지원체계를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12일 밝혔다. 

시는 ‘해외 우수인재가 모여드는 글로벌 도시 대구’라는 비전 아래, 2024년 기준 5951명인 외국인 유학생을 2028년까지 1만 명으로 확대하기 위한 단계별 전략과 14개 세부과제를 마련했다.

우선 유치전 단계에서는 시와 대학, 유관기관이 참여하는 지역 거버넌스와 국내외 네트워크를 구축한다. 유치 단계에서는 기존 개별 대학 중심에서 벗어나 시와 대학이 연계해 전략적으로 우수 인재를 유치한다. 

인재양성 단계에서는 한국어 교육을 집중적으로 실시하고, 지역 수요에 맞춘 교육과정을 운영한다. 취업·정주 단계에서는 유학생과 지역 기업의 수요를 매칭하는 일자리 플랫폼을 구축하고, 생활적응 교육, 멘토링, 문화체험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또 유학생 정주를 위한 제도 개선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대구시는 정책 실효성 확보를 위해 지난해 ‘유학생 지원 협의체’를 구성하고, 12개 대학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개최해 현장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했다. 올 하반기에는 RISE(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 사업과 연계해 ‘(가칭)유학생 원스톱 지원센터’와 ‘거점 한국어센터’를 개소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유학생의 입국부터 정착, 취업까지 전 주기에 걸친 지원체계를 갖추고, 한국어 교육도 체계적으로 추진한다.

정재석 대구시 대학정책국장은 “학령인구 감소와 인구절벽 위기에 대응해 해외 우수인재 확보는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과제”라며 “유학생 1만 명 시대를 준비해 이들이 지역산업의 인재이자 지역사회의 구성원으로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최재용 기자
ganada557@hanmail.net
최재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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