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유일 ‘구미회복지원센터’, 정신질환자 자립 거점으로 우뚝 

경북 유일 ‘구미회복지원센터’, 정신질환자 자립 거점으로 우뚝 

2022년 11월 개소 후 올해 4월까지 7000여건 지원 성과
일상부터 주거까지…3년 맞춤형 지원으로 회복·자립 도와

기사승인 2025-05-13 21:01:33
구미시가 운영 중인 ‘구미회복지원센터’가 중증 정신질환자의 자립과 회복을 지원하는 핵심 거점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구미시청 제공
경북 구미시가 운영 중인 ‘구미회복지원센터’가 중증 정신질환자의 자립과 회복을 지원하는 핵심 거점으로 자리 잡았다. 

이 센터는 전국 9개 지자체 중 하나이자, 경북에서 유일하게 운영되고 있다.

지난 2022년 11월 개소 이후 올해 4월 말 기준 센터는 일상생활 지원 1848건, 건강관리 1262건, 취업지원 762건, 회원 자치활동 3017건, 동료지원 771건, 체험주택 지원 3명 등 총 7000건이 넘는 실적을 기록했다. 

회복지원센터는 중증 정신질환자 중 자·타해 위험이 낮고 자립 의지가 있는 이들을 대상으로 맞춤형 회복 프로그램을 단계별로 제공한다. 

1차 연도에는 건강관리와 일상생활, 당사자 활동을 중심으로 기초역량을 다지고, 2차 연도에는 취업과 특화 프로그램을 통해 사회 복귀를 지원한다. 

3차 연도에는 체험주택을 통한 주거 자립으로 독립생활 기반을 마련한다.

구미회복지원센터는 구미시 금오시장로1길 12에 위치하며, 53.8평 규모로 조성됐다. 

3명의 전담 인력이 상시 운영을 맡고 있으며, 단순한 서비스 제공을 넘어 이용자 주도의 자치활동과 동료 간 상호지지를 통해 자립 동기와 사회성 회복을 돕고 있다. 

실제로 센터를 이용한 A씨는 3개월간의 체험주택 프로그램을 마친 뒤 민간주택에서 단독 거주에 성공했고, 가족과의 관계도 크게 개선돼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이는 단순한 일상회복을 넘어 관계 회복까지 이끌어낸 모범 사례로 평가받는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회복지원센터는 단순 치료를 넘어 정신질환자가 사회의 일원으로 자립적인 삶을 살 수 있도록 돕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며 “앞으로도 실질적이고 지속 가능한 정신건강 회복 모델을 통해 시민 모두가 존중받는 도시로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회복지원센터 사업은 정신건강 문제로 독립생활과 회복이 필요한 구미시민 누구나 신청할 수 있으며, 자세한 내용은 구미정신건강복지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구미=최태욱 기자 tasigi72@kukinews.com
최태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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