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모코그 ‘코그테라’, 디지털치료기기 7호 허가 획득

이모코그 ‘코그테라’, 디지털치료기기 7호 허가 획득

모바일 앱 기반 인지중재치료…인지기능 악화 지연 효과 입증
복지부 혁신의료기술 고시 후 병·의원 처방·공급

기사승인 2025-05-23 12:14:30
이모코그의 경도인지장애(MCI) 디지털치료기기 ‘코그테라’. 이모코그 제공

디지털 헬스케어 전문기업 이모코그는 경도인지장애(MCI) 치료기기인 ‘코그테라’가 식품의약품안전처(MFDS)로부터 국내 일곱 번째 디지털치료기기 허가를 획득했다고 23일 밝혔다. MCI 적응증으로는 국내 최초 사례다.

코그테라는 55세 이상 85세 이하의 MCI 환자를 대상으로 한 디지털치료기기(DTx)로, 모바일 앱 기반의 인지중재치료 소프트웨어를 통해 인지기능 저하를 조기에 완화하거나 악화를 지연시키는 것을 목표로 개발됐다.

이 기기는 매일 인지훈련 과제를 제공하며, 개인별 훈련 데이터를 바탕으로 난이도를 자동으로 조절해 맞춤형 훈련을 지원한다. 또 버튼 조작 없이 음성 명령으로 훈련을 수행할 수 있는 고령자 친화적 인터페이스를 갖춰 디지털기기에 익숙하지 않은 사용자도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의료진은 별도로 제공되는 전용 웹 대시보드를 이용해 환자의 훈련 이력과 이행률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이준영 이모코그 공동 대표는 “코그테라는 국내 디지털치료기기 시장의 방향성을 바꾸는 결정적 전환점이 될 제품”이라며 “인지기능 악화 지연 효과를 입증한 첫 디지털 치료 솔루션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강조했다.

코그테라는 보건복지부의 혁신의료기술 고시 이후 병·의원에서 처방 및 공급이 시작될 예정이다. 이후에는 국내외에서 학술 심포지엄을 개최하고, 실제 의료 현장 데이터를 바탕으로 디지털치료기기의 가치를 입증할 수 있는 활동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독일 현지 자회사인 ‘코그테라 GmbH’를 통한 디지털치료기기의 건강보험 등재 제도(DiGA) 진입도 준비 중이다.
박선혜 기자
betough@kukinews.com
박선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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