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I홀딩스, 美 CPS Energy-LG에너지솔루션과 ESS 프로젝트 MOU

OCI홀딩스, 美 CPS Energy-LG에너지솔루션과 ESS 프로젝트 MOU

기사승인 2025-05-27 09:55:14
지난 26일 OCI빌딩에서 열린 업무협약식에서 OCI Energy 사바 바야틀리 사장(가운데)이 CPS Energy 루디 D. 가르자 사장(왼쪽), LG에너지솔루션 버테크 박재홍 법인장(오른쪽)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OCI홀딩스 제공 

OCI홀딩스는 지난 26일 오전 서울 중구 OCI빌딩에서 미국 자회사 OCI Energy의 텍사스 에너지 업체 CPS Energy, LG에너지솔루션 자회사 버테크와 북미 ESS(에너지저장시스템) 사업에 관한 3자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날 현장에는 미국 태양광 지주회사 OCI Enterprises 김청호 사장을 비롯해 OCI Energy 사바 바야틀리(Sabah Bayatli) 사장, CPS Energy 루디 D. 가르자(Rudy D. Garza) 사장, LG에너지솔루션 CEO 김동명 사장, 김형식 ESS전지사업부장, 버테크(Vertech) 박재홍 법인장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를 통해 OCI Energy는 향후 LG에너지솔루션 버테크와 공급계약을 체결해 ESS용 배터리를 공급받을 예정이며, 여기에 낮 시간동안 태양광 에너지를 저장한 뒤 그 전력을 CPS Energy에 판매하게 된다.

CPS Energy는 텍사스주 약 128만 가구에 전기와 천연가스를 공급하고 있는 미국 최대 규모의 지역 에너지 기업이다.

이들은 오는 2026년 말 완공을 앞두고 있는 ‘알라모 시티 ESS LLC’를 시작으로 OCI Energy가 보유하고 있는 약 3GW(기가와트) 규모의 13개 ESS 프로젝트 파이프라인에 대한 협력을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알라모 시티 ESS LLC’ 프로젝트는 텍사스주 남동쪽 베어 카운티의 35에이커(약 4만2000평) 부지에 120MW(메가와트) 규모의 태양광 설비와 480MWh 용량의 ESS를 연계한 태양광 발전소다.

이에 앞서 지난해 12월 OCI Energy는 ‘알라모 시티 ESS LLC’ 프로젝트 개발을 발표하면서 CPS Energy와 ESS 장기 저장 용량 협약(SCA, Storage Capacity Agreement)을 맺고, 향후 약 20년간 CPS Energy를 통해 샌안토니오 지역에 전력을 제공하기로 밝힌 바 있다.

이외에도 OCI홀딩스는 최근 북미 태양광 셀 공장 건설이라는 총 2억6500만달러(약 3800억원) 규모의 전략적 투자 계획을 통해 이번 글로벌 관세 리스크 및 미 현지 전력수요 폭증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다고 평가받고 있다.

미국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에 따르면 미국 내 AI 데이터센터의 전력 수요는 지난해 4GW에서 오는 2030년 84GW로 약 2100%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OCI Energy가 있는 텍사스는 오픈AI, 오라클, 크루소 등 AI 데이터센터가 집중적으로 설치되고 있는 지역이다.

태양광 셀 신규법인은 미국 텍사스주 샌안토니오 지역에 20만 평방피트(약 5600평) 규모의 공장을 완공해 내년 상반기 1GW, 하반기 1GW 등 총 2GW 이상의 생산능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OCI홀딩스 관계자는 “상호관세를 비롯한 대외 불확실성에 대응하고자 미국 미시간 홀랜드 등 북미 현지에 다수의 생산기지를 보유한 LG에너지솔루션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었다”면서 “앞으로 LG에너지솔루션, CPS Energy와 태양광의 간헐성을 보완하고 지속 가능한 전력 공급이 가능한 북미 ESS 프로젝트 사업에 관한 상호 협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재민 기자
jaemin@kukinews.com
김재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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