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진군, 축제로 지역경제 살린다

울진군, 축제로 지역경제 살린다

9개 축제 ‘운영’, 체류형 관광 ‘유도’

기사승인 2025-05-27 14:03:53
평해단오제 현장 모습. 울진군 제공

경북 울진군이 축제를 발판으로 지역경제 활성화를 꾀한다.

군에 따르면 매년 9개 축제를 운영한다. 최근 개통된 동해선은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2~3월 열리는 전국 규모의 ‘울진대게와 붉은대게 축제’가 대표적이다.

게줄당기기, 대게 플래시몹 등은 울진만의 문화 콘텐츠로 자리잡았다.

11월에 열리는 ‘죽변항 수산물축제’는 대방어 해체쇼, 맨손 활어잡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관광객들의 발길을 사로잡고 있다.

31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열리는 ‘평해단오제’는 전통의 가치를 되살리고 공동체의 힘을 확인하는 장이 될 전망이다.

1984년 평해읍 청년회와 지역민 주도로 시작된 평해단오제는 코로나19 시기를 제외하고 매년 열리고 있다.

‘울진예술제(6월)’, ‘성류문화제(9월)’는 다양한 장르를 아우르는 예술축제이자 울진의 역사적 정체성을 되새기는 전통 문화행사로 꼽힌다.

전곡마을 두릅 축제 현장 모습. 울진군 제공

마을 축제는 또 다른 매력을 선사한다.

북면 삼당리에서 열리는 ‘십이령 등금쟁이 축제’는 바지게꾼의 고단한 삶을 전통극으로 구성한 ‘바지게꾼 놀이’가 주요 볼거리다.

근남면 굴구지마을에서 열리는 ‘왕피천 피래미 축제’는 생태경관 보전지역인 왕피천을 배경으로 피라니 낚시 등 체험 중심으로 운영된다.

매년 봄 금강송면 전곡리에서 열리는 ‘두릅 축제’는 산촌마을 특유의 정서가 깃든 소박하지만 정겨운 프로그램으로 가치를 알리고 있다.

지난해부터 시작된 ‘흥부 대박 축제’는 흥부시장을 중심으로 주민들이 역사·전통을 되살리며 공동체 문화의 힘을 보여주고 있다.

군은 온천·파크골프·해양관광 등과 연계, 체류형 관광을 유도할 계획이다.

손병복 군수는 “울진의 축제는 전통을 보존하고 공동체 가치를 이어가는 살아있는 문화”라며 “지역 정서를 담은 축제를 지속적으로 육성하겠다”고 했다.
성민규 기자
smg511@hanmail.net
성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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